보름달에 비는 소원 하나
2021. 2. 26. 20:28ㆍ지금은 여기에
보름달에 비는 소원 하나
저기 도시의 보름달 떴네
아침에 이슬비 그친 뒤
창동 오동동에도
저마다 소원 하나씩 비는
정월 대보름달
썰렁한 거리를 비추네
난 무슨 소원을 빌까
그리운 이름들을 부르며
"조국통일"을 외쳐라
오도가도 못하고
꽉 막힌 남북산야에
참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하여라
3월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자칫 총포성을 부를까
걱정스러운 코로나시대
산다는 게 팍팍하건만
전쟁비용 줄여서
전국민 복지를 늘여라
간섭없이 우리 민족끼리
부강한 한반도를 이룰지니
소성리 사드도 그만
평택 미군기지도 그만
강정 미해군기지도 그만
세균실험실도 그만
핵무기도 이 땅을 떠나라
'지금은 여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의 산 무학산에게 (0) | 2021.03.02 |
---|---|
사각지대 사람들과 함께 살자 (0) | 2021.02.28 |
광기가 춤추는 세상을 바꿔라 (0) | 2021.02.25 |
이른 아침 봄의 길목에서 (0) | 2021.02.23 |
잃어버린 주머니칼을 찾아서 (0) | 2021.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