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봄의 길목에서
2021. 2. 23. 09:21ㆍ지금은 여기에
이른 아침 봄의 길목에서
시린 아침 하늘을 보라
은행나무 숲 위로
기후변화 위기에도
맑고 푸른 저 빛
세상사도 이처럼
아비규환이 사라졌으면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독재든 민주주의든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공동선이 없다면
피 흘려 바꾼들
투쟁은 헛될 것이니
산길을 오르다
가끔 하늘을 바라보자
사람의 마을은
더불어 살고 아끼며
같은 방향을
응시하며 함께
일구어 나가는 것
봄의 길목에서
작은 지혜를 깨우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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