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죽음(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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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청춘들이 압사되다니
가을날 청춘들이 압사되다니 10만 인파가 적은 것이냐 그 많은 경찰 공무원들 다 어디로 갔나 예견된 이태원 참사 3.2m 폭 내리막길 골목은 안전요원도 없었다 10대 20대 꽃다운 청춘들이 떠밀려 깔려죽은 핼러윈 축제 그 자리 비만 내리면 미끄러지고 장애물도 많았다는데 평소 불안해 불안해 하던 우려가 터졌단 말인가 서울시도 용산구청도 행안부장관도 직무유기가 아닌가 말이야 별이 된 세월호 아이들도 억울한 죽음이거늘 오호 비통하여라 154명의 영혼들 앞에 흰 국화꽃을 놓으며 애도의 마음 보내어라
2022.10.30 -
공기살인 억울한 죽음 앞에서
공기살인 억울한 죽음 앞에서 이라고 아시나요 죽음의 가습기살균제 화학참사를 다룬 재난영화 가슴아프게 우리 모두를 일깨우는 시대의 과제이건만 11년만의 조정위 최종안 무산에 애경 옥시 등 불매운동을 펼친다네요 평생 폐질환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 대기업 생활용품 믿고 썼다가 죽은 이들만 원통하여라 산재 직업병 중대재해 끊이지 않는 불안한 이 땅 친기업 정책으로 피멍든 노동자 얼마이던가 수십만 수백만 소비자들마저 유해환경에 노출됐다니 이게 나라냐 탄식이 분노가 터져나오는구나 공기를 타고 중독된 억울한 죽음의 피해자들을 두번 다시 울리지 말라 기업범죄를 되풀이 말라
2022.04.25 -
꿈 많던 아들의 죽음 앞에서
꿈 많던 아들의 죽음 앞에서 오늘도 안타까운 사고들 소식을 접하다 보니 그만 무감각해 졌는가 돌이켜 생각하면 생명 경시 인재 아니랴 코로나 2년 동안 백신 부작용 피해는 밝혀지고 보상되었는가 죽음의 행렬은 아직 끝나지 않았건만 어제는 21살 청년이 군 복무 열달만에 부대 안에서 숨졌다더라 온몸에 반점 경련 이상증세 심했다는데 부대복귀 명령에 8일만에 세상을 떴다네 분단병의 희생자 막을 수도 있었으려니 폐쇄병영 탓이런가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다는 아들 군대보낸 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빈소에서 오열하는 부모 심정 원통하구나 자칫 의문사로 묻힐까 걱정스러워지는 현실은 언제까지 계속될 건가 질병청도 국방부도 억울한 죽음을 외면말라
2022.04.19 -
제71주년 14차 창원지역 합동추모제에서;;;
이곳 앞 단상에는 5백명이 넘는 신위명단이 모셔져 있지만 희생자 명단이 더 있을 것 한국전쟁 전후 미군과 군경에 의한 민간인학살 사건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이다. 국가폭력 공권력에 희생된 억울한 죽음들의 진상규명, 며예회복, 국가배상은 현재진행형이다. 10월 23일 토요일 오후 1시 마산 부림문화광장에서 가 노치수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부/ 합동추모제, 2부/ 추모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노치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 이곳 앞 단상에는 5백명이 넘는 신위명단이 모셔져 있지만 희생자 명단이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잘못된 과거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억울함이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진전한 평화가 싹트기를 염원하였다. 유족 2세도 참석해 절을 올리는 모습이 가슴찡했다. 연..
2021.10.23 -
부활절 앞둔 봄밤의 달에게
부활절 앞둔 봄밤의 달에게 겨울초 씨앗을 뿌려놓은 산중텃밭에 둘이서 달구경 하며 올라왔다 간밤 세찬 비에 벚꽃잎은 날려 쌓이고 밤공기는 선선한데 예전에 보이던 멧돼지도 고라니도 흔적이 없네 오두막집에 두고 온 길냥이 개구쟁이 마중나오는 약수터에서 물담고 내려오는 길 오늘따라 봄밤 달이 밝네 부활절 앞둔 주일이라 고난을 겪는 사람들 아픔을 나누며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들 잊지 않고 함께 하는 4.16 세월호 참사 7주기 진실은 인양되었는가 이 시각도 청와대 앞 농성장을 지키는 유족들 슬픈 밤하늘 달을 보며 그리운 이름들 사무치게 부르고 있을까 나는 저 달을 보며 간절히 빌 기원은 무엇인가 내딛는 발걸음 무거워라
2021.03.29 -
죽음마저 외로운 사람들
죽음마저 외로운 사람들 손잡아 줄 이 없었을까 사각지대 복지도 가 닿지 못해서일까 60대 부모와 30대 자녀 일가족 왜 목숨을 끊었을까 억울한 죽음마저 무덤덤해지는 슬픈 나라 먹고 살기 힘들고 양극화 골은 깊어가는 사회 탓일까 기본소득제 하면 잇따른 비극 과연 막을 수 있을까 어제도 오늘도 자살률 1위 대한민국 바뀌지 않고서는 사람사는 세상 멀어라 외로이 떠나간 이웃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 고단했던 삶 앞에 편히 쉬시라 절올리며 국화꽃 한송이 바쳐라
2021.03.19 -
갑질사회 언제까지 두고 보랴
갑질사회 언제까지 두고 보랴 얼마나 더 갑질을 당해야 하나 약자에게 가혹한 사회 오늘도 아파트 경비원 최씨가 폭력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그만 극단선택을 했다니 이 원통한 한을 어이 풀까 심성이 고우셨다는 그가 일하던 경비실 앞에 추모의 촛불 켜지고 '부디 죄지은 사람 처벌받고..
2020.05.13 -
억울한 조씨의 죽음 앞에서
억울한 조씨의 죽음 앞에서 그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랴 건설현장 작업장에서 조씨는 어린 자녀와 노모를 떠올리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임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설 연휴에도 3달치 한푼도 받지 못한 채 그는 공사장에서 극단선택을 하고 말았다 보령화력..
2020.02.13 -
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사람의 마을이 잠든 새벽녘 홀로 청소일을 하다가 59세 최씨가 돌연 숨졌다 3인 1조 근무도 낮시간대 작업 지침도 아랑곳하지 않았단다 오랫동안 야간 새벽 근무를 해야만 했던 환경미화원 가족들 먹여 살릴 한 가정의 가장인 최씨 아무도 모르게 떠나갔다..
2019.04.27 -
"빨갱이"란 말이 농담이라고
"빨갱이"란 말이 농담이라고 뭐 창원에 빨갱이가 많다? 이게 야당 대표가 할 말인가 망언이지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된 공단도시인 창원을 노동자 시민을 모욕하고 노동존중 민중당을 색깔론으로 몰아부치는 저 사람 제 정신인가 엊그제 판문점에서 남북정상이 만난 경사도 어깃장놓더..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