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청춘들이 압사되다니

2022. 10. 30. 23:465부 예술꽃 한 송이

 
가을날 청춘들이 압사되다니
 
10만 인파가 적은 것이냐
그 많은 경찰 공무원들
다 어디로 갔나
예견된 이태원 참사
3.2m 폭 내리막길 골목은
안전요원도 없었다
 
10대 20대 꽃다운 청춘들이
떠밀려 깔려죽은
핼러윈 축제 그 자리
비만 내리면 미끄러지고
장애물도 많았다는데
 
평소 불안해 불안해 하던
우려가 터졌단 말인가
서울시도 용산구청도
행안부장관도
직무유기가 아닌가 말이야
 
별이 된 세월호 아이들도
억울한 죽음이거늘
오호 비통하여라
154명의 영혼들 앞에
흰 국화꽃을 놓으며
애도의 마음 보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