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2019. 4. 27. 22:13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




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사람의 마을이 잠든 새벽녘

홀로 청소일을 하다가

59세 최씨가 돌연 숨졌다

3인 1조 근무도

낮시간대 작업 지침도

아랑곳하지 않았단다


오랫동안 야간 새벽 근무를

해야만 했던 환경미화원

가족들 먹여 살릴

한 가정의 가장인 최씨

아무도 모르게 떠나갔다

새벽별과 cctv가

그의 죽음을 지켜봤을까


심야에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 노동자가

위험에 처한 일터

되풀이되는 재해사고 앞에서

민간위탁 폐지 직접고용을

애도 속에 요구하거늘

응당 책임질 자 누구던가


어쩌면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참변이 이어지는 노동판

억울한 죽음을 당한

청소노동자의 영전에

분노를 삭이며

서러운 국화꽃을 바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