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진보장미 한 송이 건네며

2019. 5. 1. 09:13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




노동절, 진보장미 한 송이 건네며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외치며

산화한 전태일 열사

가신 지 어언 몇몇 해던가

노동존중 사회는

아직도 멀기만 한데


다시 메이데이 노동절에

우린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

정규직 비정규직

골깊은 차별을 넘어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목소리높여 외칠까


노동자에게 권력을 구호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민중의 직접정치 시대

오늘은 진보장미 한 송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며 손잡고 싶다네


노동조합을 할 권리도

ILO 기준 준수도

노동악법 날치기 저지도

진보의 가치를 훼손치 않는

진정 노동중심 정당이

아니면 누가 이루어낼까


가족과 함께 소풍가듯

이날만큼은 즐겁게

마음 편히 쉴 수 있다면야

오죽 좋으련만

안녕들 하지 못한 일터


안전수칙도 내팽개쳐진 채

속절없이 죽어간 이들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슬픈 현실 앞에서

어찌 단결투쟁의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