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개항제를 돌아보며

2019. 5. 2. 21:20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




마산항 개항제를 돌아보며



마산항 개항제가 열렸다

열강들이 넘보았던

조선의 항구들은 어땠을까

대포사격도 없이

순순히 길을 내주었던가

그로부터 120년 세월

항구도시 마산은

옛 푸른 바다가 아니다

박정희 개발독재가

이따이병을 오염시켰고

그 맑던 가포해수욕장마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물류 해양관광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서

통합창원시가 나섰다

사진전시 성신대제

마산오광대 노래춤공연이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펼쳐지고 있건만

목포가 항구이듯 마산은

항구였다는 그 시절

갯내음 갈매기떼

뱃고동소리가 되살아날까

차라리 항도제가 낫다

그날은 다들 바다로

삼삼오오 모여서

오늘을 돌아보아야 한다

더 이상 매립하지 말고

바다를 살려 부흥할

재생사업이 필요한 것을

남몰래 돌이켜 보았다

마산은 회생할까를

개항제에서 물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