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개항제를 돌아보며
2019. 5. 2. 21:20ㆍ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
마산항 개항제를 돌아보며
마산항 개항제가 열렸다
열강들이 넘보았던
조선의 항구들은 어땠을까
대포사격도 없이
순순히 길을 내주었던가
그로부터 120년 세월
항구도시 마산은
옛 푸른 바다가 아니다
박정희 개발독재가
이따이병을 오염시켰고
그 맑던 가포해수욕장마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물류 해양관광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서
통합창원시가 나섰다
사진전시 성신대제
마산오광대 노래춤공연이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펼쳐지고 있건만
목포가 항구이듯 마산은
항구였다는 그 시절
갯내음 갈매기떼
뱃고동소리가 되살아날까
차라리 항도제가 낫다
그날은 다들 바다로
삼삼오오 모여서
오늘을 돌아보아야 한다
더 이상 매립하지 말고
바다를 살려 부흥할
재생사업이 필요한 것을
남몰래 돌이켜 보았다
마산은 회생할까를
개항제에서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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