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2019. 4. 27. 22:13ㆍ12부· 더불어삶이 그리워
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사람의 마을이 잠든 새벽녘
홀로 청소일을 하다가
59세 최씨가 돌연 숨졌다
3인 1조 근무도
낮시간대 작업 지침도
아랑곳하지 않았단다
오랫동안 야간 새벽 근무를
해야만 했던 환경미화원
가족들 먹여 살릴
한 가정의 가장인 최씨
아무도 모르게 떠나갔다
새벽별과 cctv가
그의 죽음을 지켜봤을까
심야에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 노동자가
위험에 처한 일터
되풀이되는 재해사고 앞에서
민간위탁 폐지 직접고용을
애도 속에 요구하거늘
응당 책임질 자 누구던가
어쩌면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참변이 이어지는 노동판
억울한 죽음을 당한
청소노동자의 영전에
분노를 삭이며
서러운 국화꽃을 바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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