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부·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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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 흩날리는 불종거리에서
은행잎 흩날리는 불종거리에서 가을비 온 뒤 날은 추워지고 불종거리 은행잎들 찬바람에 흩날리는구나 오동동 문화광장 공예축제 각설이는 한많은 보릿고개 유행가를 부르며 엿을 팔고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선 야시장이 한창이어라 주말 단풍철에는 공연도 많아 붐볐지만 월요일은 한..
2019.11.25 -
철도 총파업 좀 불편해도 괜찮아
철도 총파업 좀 불편해도 괜찮아 국민의 발 철도가 총파업중이다 안전한 철도를 위하여 인력충원 4조2교대 근무 임금정상화 철도공공성 강화 노사교섭 합의안을 지켜라는 상식적인 요구이다 험난한 철로역정에서 노동자들이 쓰러져갔다 기차도 레일도 운행도 점검도 일하는 사람들 몫..
2019.11.23 -
창동상인회가 상권을 부활시킬까
창동상인회가 상권을 부활시킬까 밤9시가 되면 썰렁한 거리 상상길도 유일하고 창동예술촌도 빛나건만 상권은 좀처럼 부활하지 못하는구나 서성동 집장촌의 도시재생 추산동 문신미술관 3.15 의거탑 임항선 산책길을 죽 연결해서 이곳으로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만들어야 될까 문화관광..
2019.11.21 -
갈치잡이 배 조난사태를 접하고
갈치잡이 배 조난사태를 접하고 울 아버지도 뱃사람이었다 구산면 옥계에서 고기잡잇배 목선을 타고 먼 바다로 나갔다가 화재가 나서 기관실에서 화상을 입었다 오늘 제주도 근해 통영선적 배가 화재로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자니 마음이 아려온다 베트남 선원도 여럿 야간수색 중이라..
2019.11.19 -
죽음의 마을들을 다시 살려라
죽음의 마을들을 다시 살려라 암발병 공포로 떠는 마을 자손대대로 살아온 전북 익산의 장점마을 비료공장이 들어서고 나서 어느날 하나둘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천의 물고기들도 떼죽음을 당했다 담뱃잎 찌꺼기를 퇴비 대신 건조비료로 사용한 연초박이 발암물질이었다 어..
2019.11.18 -
화가의 바다는 그리움이 사무쳐
화가의 바다는 그리움이 사무쳐 화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금강미술관에서 열린 윤형권 예총회장 오프닝에 참 많이들 축하해 줬다 왜 바다를 그리는지 물어 보았더니 사라진 추억의 마산만 푸른 바다 홍콩빠 뱃고동소리 그 시절의 향수가 못내 잊히질 않아 항구도시 풍경을 연인처럼 화폭..
2019.11.17 -
누가 우리를 더 춥게 만드는가
누가 우리를 더 춥게 만드는가 수능한파에 이곳도 춥다 집사람 명자꽃이 겨울잠바를 사줘 입고 나서는 길에 들려오는 소식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애초 드루킹은 오락가락 진술로 김경수 도지사에게 덮어씌운 악의에 불과하건만 당연히 무죄건만 어찌하여 특검 검찰은 형량을 높여 구형..
2019.11.14 -
은행잎 지고 첫눈이 내리면
은행잎 지고 첫눈이 내리면 간밤에 천둥 번개 치고 왠 돌풍이 불더니 오늘은 구름마저 맑다 불종거리 은행잎들 거리에 날리고 여기 첫눈이 내리는 때면 나는 무엇을 할까 지리산에는 그새 첫눈이 내려 쌓였다는데 고향의 산 무학산에도 배낭메고 올라보자 성당 미사에도 참석하자 파란..
2019.11.12 -
시와늪 가을호 출간기념회에서
시와늪 가을호 출간기념회에서 산중에서 길을 잃거든 절을 찾으면 될까 산다는 일도 때로 갈 길을 헤매이거늘 시와늪 문학관 구도순 관장 시를 황영일 테너가 작곡한 "산사가는 날" 시노래가 범패처럼 단아한 선율 물결치는가 우포늪 자연을 닮은 계간 문학잡지 <시와늪 45집> 가을호..
2019.11.10 -
불종거리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불종거리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길을 건너다 나도 당할 수 있다 불종거리에서 한 여성이 승용차에 치여 쓰러졌구나 바로 옆이 횡단보도건만 코아 앞도 부영주차장 앞도 흔히 사람들은 그냥 건너간다 빠르게 달려오는 차들 신호등이 있어도 속도를 낸다 뭐가 바쁜지 그러다가 건널목에서 ..
201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