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잡이 배 조난사태를 접하고
2019. 11. 19. 22:53ㆍ15부·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갈치잡이 배 조난사태를 접하고
울 아버지도 뱃사람이었다
구산면 옥계에서
고기잡잇배 목선을 타고
먼 바다로 나갔다가
화재가 나서
기관실에서 화상을 입었다
오늘 제주도 근해
통영선적 배가 화재로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자니 마음이 아려온다
베트남 선원도 여럿
야간수색 중이라는데
구명조끼를 입을 틈도 없이
찬 바다로 실종됐다니
기적을 바랄 수밖에
갈치잡이 고깃배를 타고
가족들 먹여 살리려
고된 뱃일 나갔던 사람들
또 조난사태가 났다
밥상에 오르는 생선들
허투루 볼 게 아니다
첨단장비를 갖춰
조업을 한다지만 항시
위험이 따르는 직업
공장이 아닌 바다에서도
산재가 끊이지 않는다
수산강국이란 말
이들의 희생 덕분이다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라며 슬픔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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