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부· 그늘진 삶에 햇살 한줌(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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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내가 짙게 풍기는 속에서
화약내가 짙게 풍기는 속에서 6.15선언 19주년을 맞으며 그날의 약속 실천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 북미정상회담도 남북정상회담도 오만한 미국의 술수로 평화의 길은 통일의 길은 아직도 멀고 험한가 유튜브로 <이름없는 영웅들> 북한영화를 보면서 한국전쟁 시기 그때나 지금이..
2019.06.15 -
또 하나의 촛불을 부르며
또 하나의 촛불을 부르며 사는 게 지옥이라는 것 어제도 일가족이 2억 빚에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가 남같지 않더라 갈수록 빈부격차는 깊어져만 가는데 민생은 추락중인데 살림에 평화는 언제쯤 깃들 것인가 북미간에도 남북간에도 긴장은 계속되고 자본과 노동 사이에도 대결은 끊임없..
2019.06.13 -
10.18광장에서 우린 다시 만났다
10.18광장에서 우린 다시 만났다 유월항쟁의 격전지를 지나 경남대 10.18광장으로 가는 길에 32년 전 그날 투쟁의 기억 되살아 내 가슴은 벅차 오르더라 민주시민 주역들은 기념식 자리에 왔건만 학생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못내 아쉬워라 세월은 멀리 흘러 왔어도 잊지 못할 구호들 잊지 ..
2019.06.11 -
구산면 괭이바다 선상추모제에서
구산면 괭이바다 선상추모제에서 괭이바다 울음소리 들리는가 한송이 국화꽃을 소원을 실은 종이비행기를 학살 그날의 현장에 날려 보내는 사무친 한을 뉘라서 풀어주랴 내년이 70주기라는데 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국가배상은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가 모진 고통의 세..
2019.06.09 -
문학의 길도 순례의 길이거늘
문학의 길도 순례의 길이거늘 문학강의 듣기 오랫만이네 가톨릭문인회 시민이 함께 자리한 배대화 교수 라캉의 정신분석학 첫걸음 상상계다 기표다 낯선 개념들을 이해하고자 프로이트를 떠올리며 두 시간 동안 경청하는 영성 생명 지향의 문인들 소중한 교우들 반가워 외국이론 일색 ..
2019.06.06 -
추락하는 새는 날개가 없다
추락하는 새는 날개가 없다 벌써 폭염에 낮밥으로 국수를 같이 먹으며 신문 본 이야기를 나눈다 치킨집 수가 전국 2위란 창원 요즘 들어 폐업이 창업보다 많다는 것 초기비용이 6천만인데 적자를 보면 떠안는 빚이 얼마나일까 햇양파를 갈아엎는 농사꾼 착잡한 심정과 무어 다르겠으랴 ..
2019.06.04 -
과연 누가 대결을 부르나
과연 누가 대결을 부르나 노동과 자본의 사이 평화란 있는가 행여 정부가 노동자 편을 들어줄까 기대하지 말아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울산 현대중공업 매각도 지주회사도 재벌특혜인 것을 진작 알지 않았더냐 주주총회장에도 울산대에도 무장병력이 투입됐다 대결을 부르는 재벌권력 앞..
2019.06.02 -
마산만은 안녕한가 묻자
마산만은 안녕한가 묻자 밤바다 사진 한장을 오래 바라보아라 저 개발독재 시대 수출공단은 전성기를 누렸다지만 바다는 신음했지 70년대 80년대 그 시절은 지나갔어도 지금 물류시대 매립은 계속되었고 돝섬 하나 덩그러니 남았어라 이제 마산시민들에게 바다를 돌려주라 성난 얼굴로 ..
2019.05.31 -
까치가 우는 이른 아침녘에
까치가 우는 이른 아침녘에 이른 아침녘 잠을 깨우는 까치야 까치야 반가운 소식은 어디에 가계부채 대책도 파산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남북경협 재개도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도 해직자 복직도 비정규직 정규직화도 농민수당 도입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권은 바뀌었어도 재벌 손..
2019.05.29 -
잊지 못할 그리운 뒷풀이 풍경
잊지 못할 그리운 뒷풀이 풍경 얼마만에 듣는 노랫소리냐 목포의 눈물 노래 진도아리랑 민요를 함께 불렀던 뒷풀이 자리 젓가락장단도 흥겨운 새물맞이 아트페스티발 멀리 목포에서 온 극단 갯돌 단원들과 마산의 춤패 랑 오광대 민예총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놀았던 신명넘치는 그 ..
201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