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촛불을 부르며

2019. 6. 13. 21:0013부· 그늘진 삶에 햇살 한줌




또 하나의 촛불을 부르며



사는 게 지옥이라는 것

어제도 일가족이

2억 빚에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가 남같지 않더라

갈수록 빈부격차는

깊어져만 가는데

민생은 추락중인데

살림에 평화는

언제쯤 깃들 것인가

북미간에도 남북간에도

긴장은 계속되고

자본과 노동 사이에도

대결은 끊임없어라

이제 촛불은

무엇을 외쳐야 할 것인가

서민에게 복지를

부자에게 증세를

절실한 오늘이 아니랴

빚없는 곳으로 떠난

슬픈 죽음 앞에서

뉘 있어 세상을 바꿀까

또 한송이 국화꽃을

고이 놓으며

두손모아 절 올리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