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기에(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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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독점경매를 바꾸자
가락시장 독점경매를 바꾸자 유신말기 섬마을 중학교 국어선생을 하면서 가톨릭농민회 선전물을 구해본 적 있었는데 절간고구마 중간유통 상인들 농간에 수매가가 폭락한 함평고구마 사태였다 농민을 위한 시도 써서 등사기로 밀어 알 만한 섬주민들에게 돌린 그 시절이 새록새록하네 40여년 세월이 흐른 지금도 농수산물 유통구조는 여전히 경매회사 독식으로 생산자도 소비자도 손해를 보는 판국이구나 가락시장 공영도매시장 독점경매를 공공형으로 바꿀 진보당의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이제는 경매제도 고칠 때가 되고도 남았다고 보네 "공익형 시장도매인 제도"를 도입해 농어민을 살려라 독과점 틀을 깨뜨려 상생하는 길을 열어라
2021.04.29 -
4.27 판문점선언 기억 약속
4.27 판문점선언 기억 약속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남북정상이 약속한 4.27 판문점선언 3주년 마치 세월호처럼 이대로 묻혀지고 마는가 전쟁을 겪고서야 우린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뼈아프게 후회하게 되지 고대했던 종전선언도 남북경제협력도 남북미 정상회담도 이산가족 상봉도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 온겨레가 지켜보던 그 순간 10만 평양시민의 환영 물결도 한갓 꿈이었단 말인가 북은 남쪽정부를 못 믿겠다며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미국과 협상에 연연치 않는다 문재인 정부 1년 남았다 마지막 기회마저 미국 눈치보며 팽개칠텐가 돌아가야 한다 그날 판문점선언 정신으로
2021.04.27 -
남북간에 칭찬할 항일운동
남북간에 칭찬할 항일운동 항일로 하나되어 보자 책 출간 취지가 아름답지 않은가 북만주에서 제주까지 불타올랐던 일제하 독립운동 이제 북녘의 이야기도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알아야 하지 않겠나 김일성의 항일회고록을 한국에서 펴낸 소식 경의선을 잇고 분단선을 넘어 평화의 메아리가 울려 퍼질 수 있다면 민족의 화해 교류협력이 아니겠나 케케묵은 국가보안법도 철조망을 거두듯 저만치 치워버리고 인터넷시대 안읽히는 종이책 손에 들어보자 나라를 빼앗긴 그날 남북해외가 떨쳐나섰던 항일을 공유하며 새 시대를 열어가 보자
2021.04.24 -
겹황매화 핀 계곡가에서
겹황매화 핀 계곡가에서 저기 노란꽃 겹황매화 오늘에서야 죽단화라는 이름 꽃말이 기다림 알고나니 반가워라 회원골 약수터 은행계곡 가에 어울려 핀 봄꽃을 보느라면 어둡고 불안한 마음 치유될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지게 되더라 살인 방화 폭력 범죄 단 하루라도 끊이지 않는 고장난 자본의 세상 저 꽃보다 못한 인간들 코로나탓인가 빈부격차 탓인가 친구사이든 묻지마든 끔찍한 사건사고들 뉴스를 접하면 과연 처벌만이 능사일까 예방의 길은 없을까 교육은 종교는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 한번쯤 묻고 싶더라 노란 겹황매화가 내게 알으켜 준 생명의 힘 마음의 평화 만물의 영장 사람 소중함을 일깨우노라
2021.04.22 -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에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에 얼마나 서러웠을까 차별에 울고 탈시설 생활도 돌봄 예산도 무시당하기만 한 응어리진 세월 오늘은 4.20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 조례제정도 당사자 의견조차 반영못한다니 자립이란 꿈인가 지구촌 코로나 집단시설 사망자가 47%라는데 감염위험 인권침해 어찌 외면하는가 창원시의회 앞 조례 규탄 기자회견 차별에 맞서는 목소리를 들으라 응당 누려야 할 생명권을 지키고 인권을 회복하는 한길이기에 투쟁은 당당하여라
2021.04.20 -
초승달이 사무치는 봄밤
초승달이 사무치는 봄밤 노동의 대지 위에 뜬 저 초승달은 왠지 날선 비수처럼 사무친 한이 번뜩이네 폭정의 시대는 가고 억울한 과거사들 이제 명예회복 국가배상 하랬더니 고통의 세월을 가슴앓이한 숱한 이들 재심조차 더딘가 민간인 학살 유신독재 긴급조치 국가보안법 조작 청산할 과제들 손꼽아 보면 많아라 봄밤 거리에서 바라보는 초승달 이내 마음 알까 코로나로 썰렁해진 시내 중심가 민생경제는 바닥인데 보수양당 정치꾼들 투기꾼들만 배불리는 미친 세상 분노가 서린 듯 조선낫처럼 날카로이 빛나는가
2021.04.19 -
잊지 않으리 4.16 꽃넋들
잊지 않으리 4.16 꽃넋들 그날 진도 팽목항에서 하늘의 별이 된 세월호 참사 꽃넋들 진실은 인양되지 않았건만 우린 이대로 7주기를 보내야 하는가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는 촛불의 약속도 지켜주지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야 하는가 왜 가만히 있으라 그 말만 되풀이하였는지 긴박한 7시간 박근혜는 어디 있었는지 왜 구조를 안했는지 우린 아직도 진상규명조차 못했건만 부모들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 가건만 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한단 말이더냐 잔인한 4.16의 봄날 기억의 벽 앞에서 선상에서 하얀 국화꽃을 바치며 슬퍼해야 하는가 부끄러워라 4.16 꽃넋들 앞에서
2021.04.17 -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핵테러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핵테러 탈핵은 생명이다는 말이 사무치게 절실한 날 핵발전소 하나가 폭발하면 재앙은 끝이 없구나 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 보내겠다는 일본정부의 발표가 있자 어시장도 수산시장도 찾는 이들 뜸하다는 뉴스가 잇따라 나오네 일본산은 불신 원산지도 불신 아예 손님이 뚝 끊긴다네 수입금지 불매운동 불길도 번져갈 기세네 어디 수산물뿐일까 소금도 위태로워라 200여종 넘는 유해물질에 제주도 남해안 청정해역들이 오염되면 우리 어민들 상인들 국민안전까지 위험에 처할 지경이네 원자력기구도 게편 들고 미국은 일본 편들고 일본은 한국 무시하고 국제사회 반발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구나 반성없는 전범국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핵테러가 아니고 무어랴
2021.04.15 -
시민극장을 내 품에 껴안으며
시민극장을 내 품에 껴안으며 봄비 내리는 창동의 4월에 옛 시민극장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다 저마다 추억들이 새록새록한 이 거리의 영화관 로 부활한 오늘 반가워라 자발적 재능기부 십시일반 후원으로 겨울부터 시작한 공사가 끝나고 개관식을 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예총 민예총 예술인들 지역사회 인사들 모두 함박웃음을 짓는구나 도시재생 모범 아니랴 즐겨찾는 명소 아니랴 민의소 공회당 마산구락부 공락관을 거쳐 1946년 시민극장 이후 1995년 문닫았던 영화관 이제 시민의 손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그 시절 향수를 맛보며 좌석에 앉으니 남모를 기쁨이 샘솟아라 돌아오라 마산의 영광이여
2021.04.13 -
4.11 민주항쟁 열사를 기리며
4.11 민주항쟁 열사를 기리며 꽃바람 부는 마산항 부두 저 바다에 하얀 국화꽃 한송이 띄우는 마음들이여 김주열 열사 61주기 오늘에사 우리는 추모의 벽을 세우노라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떠오른 4월 11일 거리마다 분노의 함성이 파도쳤던 마산 죽음을 넘어 부활한 민주혼이 타오른 그날 4월혁명의 봉화는 어머니의 통곡 속에 전국으로 피어 올랐네 오늘은 참 가슴벅찬 날 남원에서 마산에서 또 미얀마에서 달려온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진달래 꽃넋을 기리며 기억의 벽 앞에서 김주열 열사를 부르노라
202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