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이 사무치는 봄밤
2021. 4. 19. 00:19ㆍ지금은 여기에
초승달이 사무치는 봄밤
노동의 대지 위에 뜬
저 초승달은 왠지
날선 비수처럼
사무친 한이 번뜩이네
폭정의 시대는 가고
억울한 과거사들
이제 명예회복
국가배상 하랬더니
고통의 세월을
가슴앓이한 숱한 이들
재심조차 더딘가
민간인 학살
유신독재 긴급조치
국가보안법 조작
청산할 과제들
손꼽아 보면 많아라
봄밤 거리에서
바라보는 초승달
이내 마음 알까
코로나로 썰렁해진
시내 중심가
민생경제는 바닥인데
보수양당 정치꾼들
투기꾼들만
배불리는 미친 세상
분노가 서린 듯
조선낫처럼
날카로이 빛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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