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기에(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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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젖은 빵을 그 누가 알아줄까
눈물젖은 빵을 그 누가 알아줄까 보수양당은 빈곤에 관심없다 부와 가난의 대물림을 평등한 세상으로 바꿀 자 과연 누구이던가 고통받는 노동자 서민의 편 나를 닮은 정당 진보당만이 해낼 수 있다 오죽했으면 영끌 투기 20대부터 70대까지 땅 아파트 주식에 골몰하겠나 지하경제가 판치는 부동산공화국을 조장한 자 과연 누구이던가 저 유신독재 박정희부터 명박근혜까지 개발독재가 환장해 날뛰더니 민주정부도 예외없더라 외려 투기를 부추기는 국힘당에 표를 몰아주는 슬픈 선거는 무엇인가 일하는 사람들이 일군 정당 진보정치가 빛을 보는 날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숱한 사람들 맺힌 한도 풀 수 있거늘 낡은 적폐세력을 청산하고 굽은 세상을 바로 펴자
2021.04.09 -
함께 가자 우리 진보의 길로
함께 가자 우리 진보의 길로 4.7 보궐선거가 내일이네 서울시장 부산시장 쟁점도 공약도 선명한 진보당 후보들 진흙 속에 핀 연꽃같아라 노동이 살아 숨쉬고 부동산 투기를 싹뚝 자르고 평등한 서울 부산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노동자 서민의 희망 그들에게 한 표를 주라 더이상 사표가 아닌 진보정치의 주춧돌이니 이도 저도 싫다면 기권하지 말고 찍자 코로나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이 누구이던가 힘겨운 이들 곁으로 서슴없이 달려간 깃발을 나는 보았어라 민주당 국힘당 또 바꿔본들 그대로 예속과 분단의 세월은 결코 끝나지 않더라 허리띠 졸라매는 삶도 나아지지 않더라 기득권층에게 단 한 표도 아깝기 그지없는 오늘 내가 몸부비고 사는 곳 진보당 후보들을 투표장에서 떠올려 달라
2021.04.06 -
4.3꽃
4.3꽃 피울음 쏟는 꽃 그날이면 내 가슴에 피는 꽃 억울한 죽음들 잠들지 못하는 영혼들이 울부짖는 이 산하에 찢기운 땅에서 못다 핀 통일의 꽃넋들 학살자는 과연 누구였던가 해원의 날은 아직도 멀어라 붉은 동백꽃 4.3꽃이 통곡하는 한
2021.04.04 -
중도유적인가 레고랜드인가
중도유적인가 레고랜드인가 강원도의 힘이란 무엇인가 한번쯤 돌아보아라 설악산엔 산양이 살고 희귀식물들 자라나 내 나라 산천을 빛내건만 웬 케이블카를 놓아 명산을 파괴하려 드는가 또 동강을 흐르게 해야건만 웬 쌍용양회 편들어 산폐물매립장이 웬 말인가 그리고 또 하나 춘천가도 일만년 역사가 어린 중도유적을 파헤쳐 웬 레고랜드 건설인가 차라리 호반을 잘 보존하고 군 접경지역 해제로 관광도 경제도 살리는 길이 더 낫지 않겠는가 말이야 영국자본 침탈에 맞서 현대건설 토건자본에 맞서 눈물겹도록 처절히 저 선사시대 보물유적인 "춘천 중도유적"을 지켜내기 위하여 투쟁하는 범국민연대회의 사람들 아우성을 새겨 들으라 박준 지민주 제노 민중가수들과 함께 문화제도 열고 역사캠프도 흙먼지 날리는 그곳에서 개최하며 힘을 모으고 널..
2021.04.02 -
적폐농정 분노의 세월 앞에서
적폐농정 분노의 세월 앞에서 우리농업의 가치를 홀대하는 분노의 세월 얼마였던가 농지는 공직자 정치인 투기놀음판이 되어 버렸고 4차 재난지원금마저 취미농이나 가짜농민에게 주어졌다니 통탄할 일 썩은 농정의 틀을 갈아엎자고 농민총궐기 투쟁을 동시다발로 선포하는 오늘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배달의 농사형제 울부짖는 날 농민가를 목놓아 부르자 자본의 돈벌이 희생양 아닌 공공농업 실현! 신자유주의 농정 폐기! 농민기본법 제정! 이제 농민도 소비자도 함께 일어서야 할 때가 아닌가 이경해 열사 정광훈 의장 강병기 부의장 못다 이룬 그 뜻을 계승할 맹세를 다짐할 때가 아닌가 국민의 먹거리 생산주역 농민을 무시하는 적폐농정에 성난 민심은 들끓고 있다
2021.04.01 -
부활절 앞둔 봄밤의 달에게
부활절 앞둔 봄밤의 달에게 겨울초 씨앗을 뿌려놓은 산중텃밭에 둘이서 달구경 하며 올라왔다 간밤 세찬 비에 벚꽃잎은 날려 쌓이고 밤공기는 선선한데 예전에 보이던 멧돼지도 고라니도 흔적이 없네 오두막집에 두고 온 길냥이 개구쟁이 마중나오는 약수터에서 물담고 내려오는 길 오늘따라 봄밤 달이 밝네 부활절 앞둔 주일이라 고난을 겪는 사람들 아픔을 나누며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들 잊지 않고 함께 하는 4.16 세월호 참사 7주기 진실은 인양되었는가 이 시각도 청와대 앞 농성장을 지키는 유족들 슬픈 밤하늘 달을 보며 그리운 이름들 사무치게 부르고 있을까 나는 저 달을 보며 간절히 빌 기원은 무엇인가 내딛는 발걸음 무거워라
2021.03.29 -
백신 휴가도 또 선별할텐가
백신 휴가도 또 선별할텐가 봄 나들이철 거리두기가 다시 또 연장된다네 답답한 마스크 벗을 날 기약할 수 없는 코로나 재앙의 시대 소상공인도 힘들지만 보건의료노동자도 숨돌릴 틈 없게 생겼네 택배기사만 과로사일까 이제 의료인력도 쓰러질 지경이겠다 돈보다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기는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급기야 SOS를 보냈다 의료인력 확충! 백신 휴가! 공공의료 강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사투의 의료현장에서 공공의료가 얼마나 부족한지 절감한 그들의 헌신을 잊지 않는 우리의 요구이다 문전박대 병원을 전전하다 숨진 억울한 죽음들 쓰라린 기억 생생하다 진주의료원 문닫자 연로한 환자들 어찌 됐던가 보건의료노동자들의 국민건강권 쟁취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
2021.03.26 -
산중텃밭의 소소한 즐거움
산중텃밭의 소소한 즐거움 겨우내 묵혀둔 산중텃밭 꽃대가 올라와서야 배추밭을 갈아엎는다 상추심어 뜯어먹을까 해서 모처럼 둘이 함께 회원골 약수터로 와서 뙈기텃밭을 고르는 명자꽃의 남다른 열정 스트레스도 풀린다 하고 햇볕도 쬐니 좋단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 언제쯤 돌아갈지 기약없는 하루를 보내며 오늘만큼은 꽃도 보고 폰카로 사진도 찍는구나 고목엔 벚꽃이 피고 산속엔 진달래가 환하여라 어디 멀리 가진 못해도 고단한 장삿일 쉬고 밥값은 못해도 산길을 걸어 올라오니 찬바람마저 상쾌하더라 마중나오는 개구쟁이 사료도 챙겨주고 약숫물 받고 민들레 머구 한움큼 캐서 돌아온 소소한 즐거움 뉘 알랴
2021.03.22 -
이석기 전의원의 슬픈 귀휴
이석기 전의원의 슬픈 귀휴 애타도록 만나고 싶어 했던 동생을 끝내 못본 채 이경진 누님을 원통하게 보내야 하다니 슬픔을 넘어 분노가 타오르는 봄밤이어라 어느덧 8년째 옥살이 이석기 전의원과 암투병 중 우리 곁을 떠난 이경진 누님께서 이제서야 만나게 되다니 그 한을 어찌 풀리오 "꼭 건강히 만나자" 라던 간절한 약속도 속절없이 사라졌어라 분단시대의 아픔이 핏빛 진달래처럼 이 산하에 사무치는구나 종북몰이 국가보안법에 고난의 양심수들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적폐청산 촛불은 어디 가고 문재인 정권은 왜 특사조차 않는가 국개의원 별 거 아니야라며 페북에 답글달던 그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내 동생 석방하라" 글 한장이 우릴 울려라 2박3일 슬픈 귀휴 앞에서
2021.03.21 -
죽음마저 외로운 사람들
죽음마저 외로운 사람들 손잡아 줄 이 없었을까 사각지대 복지도 가 닿지 못해서일까 60대 부모와 30대 자녀 일가족 왜 목숨을 끊었을까 억울한 죽음마저 무덤덤해지는 슬픈 나라 먹고 살기 힘들고 양극화 골은 깊어가는 사회 탓일까 기본소득제 하면 잇따른 비극 과연 막을 수 있을까 어제도 오늘도 자살률 1위 대한민국 바뀌지 않고서는 사람사는 세상 멀어라 외로이 떠나간 이웃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 고단했던 삶 앞에 편히 쉬시라 절올리며 국화꽃 한송이 바쳐라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