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전의원의 슬픈 귀휴
2021. 3. 21. 01:40ㆍ지금은 여기에
이석기 전의원의 슬픈 귀휴
애타도록 만나고 싶어 했던
동생을 끝내 못본 채
이경진 누님을
원통하게 보내야 하다니
슬픔을 넘어 분노가
타오르는 봄밤이어라
어느덧 8년째 옥살이
이석기 전의원과
암투병 중 우리 곁을 떠난
이경진 누님께서
이제서야 만나게 되다니
그 한을 어찌 풀리오
"꼭 건강히 만나자" 라던
간절한 약속도
속절없이 사라졌어라
분단시대의 아픔이
핏빛 진달래처럼
이 산하에 사무치는구나
종북몰이 국가보안법에
고난의 양심수들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적폐청산 촛불은 어디 가고
문재인 정권은
왜 특사조차 않는가
국개의원 별 거 아니야라며
페북에 답글달던
그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내 동생 석방하라"
글 한장이 우릴 울려라
2박3일 슬픈 귀휴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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