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동(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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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추야 달은 환하건만
오동추야 달은 환하건만 오늘따라 웬 보름달이 불종거리 상가 위로 환히 떠올랐구나 다시 거리두기 3단계 밤 12까지 영업연장 식당 카페 술집은 되고 노래주점은 안되니 별 차이가 없다는 오동동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장삿일 돌을 굴리는 자영업 소상공인 코로나 희생양이런가 저 밤하늘 달처럼 밝아질 내일은 언젤까 한파까지 닥쳐 더 추워보이는 거리 불평등 사회를 바꾸자는 총파업에 나서야 할까 폐업 개인파산을 앞둔 사람들의 고통이 남의 일이 아니다 시내 중심가도 빈 점포가 하나둘 늘어만 가는 씁쓸한 풍경을 접하니 국화꽃이 핀들 과연 상권이 되살아날지 남모를 한숨을 짓노라
2021.10.19 -
이재명과 노점상 주먹악수 한컷
이재명과 노점상 주먹악수 한컷 저녁무렵 오동동을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공사 평화의 소녀상 찾아보고 불종거리로 올라오다가 노점 장사 준비중인 명자꽃과 주먹악수 한컷 악수하자는 길거리상인의 손을 거절한 박근혜와 다르고 선거때면 노점 먹방사진들 찍어대는 정치인과 달리 따뜻한 웃음 지으며 많이 파세요 인사말 건네는 대선후보의 첫 인상이 서민의 벗으로 와 닿아라 페이스북으로 늘상 소통하곤 하는 그의 소식들 막상 삶의 현장에서 한순간 만나보니 실감나더라 가랑비가 내리는 마산 중심상가를 걸으며 코로나로 어려운 중소상인들 썰렁한 경기를 느꼈을 터 오면 뭐 하노 경제가 엉망인데 달갑잖은 목소리도 그는 마다않고 들었을 터 환영인파도 없이 조용하게 다녀간 중심상가 거리 문재인 대통령이 찾았던 창..
2021.06.17 -
불종거리에서 새해를 열고
불종거리에서 새해를 열고 길 위에서 새날을 맞다 불종거리 타종식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삶의 자리에서 경자년 새해가 찾아왔다 산도 바다도 아닌 한파 닥친 길거리에서 떡국 한그릇 먹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나누는 오동동 제야의 종소리에 실려 격동의 한해가 가고 새로운 ..
2020.01.01 -
창동 오동동 밤거리가 휘청거린다
창동 오동동 밤거리가 휘청거린다 태풍전야 문화광장이 텅 빘다 창동의 밤거리도 오동동 술집거리도 길거리장사도 평소보다 한산한 풍경이다 기상청 언론 보도가 원망스럽다는 탄식이 터져나오고 어시장 장어구이거리도 찾는 이가 드물다는 소식이다 마산의 상권 침체가 어제 오늘 일..
2018.07.02 -
추석 달은 밝건만 마음은 무겁고..^^
올 추ㅡ 춰 ㅅ ㅜ 올 추석은 명자꽃과 함께 무학산 초입 산길에서 밤 8시경 고향바다를 향해 간단한 차례상을 차리고 절 올렸다 올 추석은 명자꽃과 함께 마산 양덕에서 차례를 지내고 옥계 고향바다는 못갔다. 대신 석전동 산복도로를 걸어 앵지밭골 옛 추억의 길을 답사하며, 무학산 초..
2016.09.16 -
오동동에 뜬 저 달에게 물어보라
오동동에 뜬 저 달에게 물어보라 사람들은 이곳 오동동에서 곧잘 옛날 마산을 그리워하며 한잔 마시지 수출자유지역 한일합섬 고려호텔 경기가 좋았던 그 시절 인파로 흥청거리던 시내 분위기를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곤 하지 일본인들이 자주 찾던 술집이며 요정이며 안주삼아 말들을 ..
2016.02.24 -
오동동 아구데이 큰잔치 안상수 시장 인기짱^^
안상수 창원시장이 "아구찜은 마산 오동동 아구거리가 원조이며 우리시의 자랑"이라며 축사에 나서자 분위기가 뜨겁게 달구어져 "아구데이"란 마산의 명물 아구찜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9일을 축제일로 정해 오동동 아구찜거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음식문화 행사로서 올해로 6회째..
2014.10.25 -
오동동 빛의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빛의 거리 풍경 사진을 찍다가 새해 인사를 나누다 보니 평소 지인들을 적잖이 만나게 돼 갑오년 새해 첫 금, 토요일 밤 마산 오동동 문화의 거리를 수놓은 루미나리에 빛의 거리는 포토존 명소가 되었다. 찬바람도 잠시 멈춘 도심의 거리에는 나들이 겸 한잔 하러 나온 시민들의 얼굴들..
2014.01.04 -
마산고무학산악회 정태규 회장 산행기 발간키로^^
마산고무학산악회의 사심없고 아름다운 전통이 마련된 것 참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마산고무학산악회 정태규 회장(24회, 2~3대 회장)이 산행기를 출간하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사연인즉, 어제 마산 오동동 사거리 '한상에 만원' 주점에서 임기를 마친 정회장이 술 한잔 산다고 해서 갔..
2012.06.13 -
열두번째 새물맞이 굿에서
열두번째 새물맞이 굿에서 마산은 항구도시다 철썩 처얼썩 파도가 밀려오고 선창가에 서면 뱃고동 소리 들리고 갈매기떼 날으던 내 고향 가고파 푸른 바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숨쉰다 수출자유지역 들어서 오염이 시작된 그날 이후 바다는 시름시름 앓더니 꺼멓게 변해 속절없이 죽어갔다 잇따른 매..
2011.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