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종거리에서 새해를 열고

2020. 1. 1. 20:35제1부· 첫 마음으로




불종거리에서 새해를 열고



길 위에서 새날을 맞다

불종거리 타종식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삶의 자리에서

경자년 새해가 찾아왔다

산도 바다도 아닌

한파 닥친 길거리에서

떡국 한그릇 먹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나누는 오동동

제야의 종소리에 실려

격동의 한해가 가고

새로운 내일이 열리는가

서민들 산다는 일이

늘 고단하건만

나의 사랑과 함께

다시 희망을 노래하며

가던 길 가야겠거늘

아프지 말라는

첫날 덕담이 가슴시리다

저마다 길 위에서

새날을 맞는 사람들

함께 살자는

우리시대의 아우성을

새해 소망으로

간직하면 오죽 좋으련만

보통시민들의 바램은

사람중심 경제살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