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곡(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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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 하나에 눈길 머물고
까치집 하나에 눈길 머물고 겨울 서원곡 계곡 위에 아슬하게 놓인 까치집 하나 경이로워라 옥탑방보다 높이 나뭇가지 물어다 지은 자연 그대로의 거처 홈리스가 보기라도 한다면 어떤 심정이 들까 이런 데서 어찌 사냐고 무시하지 말아라 쓰레기시멘트 아파트보다 전세사기 빌라보다 한결 맘 편히 지내거든 눈비가 쏟아지고 칼바람 부는 날에도 끄떡없이 자리를 지키는 어미까치의 모성애가 새삼 놀랍더라 아침이면 반가운 소식일랑 알리는 까치소리 남몰래 가슴을 설레었네 관해정 은행나무 지나 무학산 둘레길 들머리에서 마주친 까치집 하나 내 눈길 머문 풍경이어라
2023.11.21 -
일요일엔 텃밭을 일구고
일요일엔 텃밭을 일구고 옛 중성동 빈터를 일궈 동네텃밭을 만들고 상추 치커리 오이 호박에다 가지 방울토마토까지 심고 거둬서 찬거리하고 장마 지나고 폭염 속에 낫들고 잡초 뽑는 일요일은 쉬는 날이다 코로나 3단계가 임박한 마산에도 문닫는 소상공인들 심정 쓰라리다 산중텃밭에 갔다가 무학산 서원곡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풍경도 오랫만에 보고 시인의 집에 와서 명자꽃은 저러고 있다 오동동 하루 생업이야 어쩔 수 없이 공치고 스트레스도 풀 겸 텃밭 가꾸기에 공들인다 귀한 꽃을 화분에 심어 놓으면 어느샌가 누군가 가져가도 또 다른 꽃을 심곤 한다 어느샌가 배롱나무에 꽃은 활짝 피었건만 우린 작년보다 힘든 여름을 아슬하게 보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페이스북으로 소식을 보고 듣는 일상 속에 유일한 취미가 텃밭..
2021.07.18 -
마산고무학산악회 무학산 학봉 시산제^^
11시 30분경 학봉 양지바른 터에 제물을 차리고 김복근 동문(27회)의 집전으로 시산제를 경건히 거행하였다 1월 27일 일요일 겨울 무학산은 눈도 녹고 날씨도 포근해 산행하기에 맞춤하였다.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김형규 27회, http://cafe.daum.net/Misgood)가 이날 학봉 시산제를 경건하게 올렸..
2013.01.28 -
마산고무학산악회 무학산 둘레길 걷고 정기총회^^
마산의 무학산 둘레길을 걷고 나니 피곤하던 심신이 한결 가뿐해졌다 역시 둘레길이 걸을 만하였다. 마산의 무학산 둘레길을 걷고 나니 피곤하던 심신이 한결 가뿐해졌다.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정태규, http://cafe.daum.net/Misgood)가 5월 27일 일요일 오전 10시 만날재 주차장 - 서원곡 코스로..
2012.05.28 -
그래도 희망을 말하고 싶다
그래도 희망을 말하고 싶다 우리 고장 서원곡에 휘영청 밝게 둥근 달이 떴구나 계곡길에 핀 개나리 진달래가 고와 내 마음도 포근해 비 내린 후 물소리를 들으니 반가워 한잔 술을 마셔라 산악회 회의차 들른 옛 추억의 길 오랜 친구일지니 휑한 가슴을 채워준 4월의 달은 못 잊을 얼굴이..
2012.04.06 -
무학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올해는 무학산 둘레길 코스(교동초동- 앵지밭골- 서원곡 서학사- 학봉 너른마당)를 택해 동문가족들이 오붓한 가을나들이를 즐길 요량으로 마산고무학산악회(http://cafe.daum.net/Misgood, 회장 정태규)가 총동창회 동문가족들과 함께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무학산 둘레길 ..
2011.11.13 -
내가 걸은 무학산 둘레길
내가 걸은 무학산 둘레길 앵지밭골에서 출발해 서원곡 거쳐 학봉 너른마당까지 울긋불긋 물든 오솔길 따라 걷는다 참 오랫만에 만난 무학산 풍경에 내 고장 옛 추억이 아스라이 떠올라 숲속 둘레길 여기저기 눈길을 보낸다 낙엽 수북히 쌓인 그 길 위에서 오가는 사람들 인생사를..
2011.11.12 -
여름에 다시 찾은 서원곡
여름에 다시 찾은 서원곡 휴가철 서원곡으로 피서삼아 가니 비온 뒤 계곡물 소리 내 가슴에 흐르고 무학산 숲속 풀벌레소리 정겹다 저녁무렵 울려퍼지는 산사의 쇠북소리 뭇 생명을 일깨우듯 은은히 울린다 맑은농장에 들러 단둘이 앉아 오리고기 안주에다 오디술 소주 한잔 오붓하게 들고 나니 팍팍..
2011.08.04 -
마산고무학산악회 저도 둘레길 및 정기총회^^
마산고무학산악회(http://cafe.daum.net/Misgood)가 5월 22일 일요일 마산 구산면 저도 둘레길 걷기 및 제3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매월 네째 일요일 정기산행을 개최하는 무학산악회 회원은 현재 260여명이고, 선후배 동문가족들의 참여를 언제든 환영한다. 마산 인근 근교산행과 원거리산행을 병행하며 심신건..
2011.05.24 -
마산 지역사회 일상의 순간포착^^
마산에 살면서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잊어 버리지 못할 추억이 어려 있다. 내가 북마산에서 죽 생활해 왔기에 회원초등, 동중, 마산고, 부산대를 거치기까지 회원동, 구마산, 신마산 일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다. 기차가 달리던 북마산- 신마산 임항선은 폐선이 돼 공원조성이 한창이다. 북마산..
201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