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지역사회 일상의 순간포착^^

2011. 5. 13. 22:18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마산에 살면서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잊어 버리지 못할 추억이 어려 있다.

내가 북마산에서 죽 생활해 왔기에 회원초등, 동중, 마산고, 부산대를 거치기까지

회원동, 구마산, 신마산 일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다.

기차가 달리던 북마산- 신마산 임항선은 폐선이 돼 공원조성이 한창이다.

 

 

 

 

 

북마산에서 버스를 타고 경남대학교에 잠시 들르니 10.18 부마항쟁 시원석이 클로우즈업돼 왔다.

대자보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5.18 주간을 맞이하는 조선대 포스터가 인상깊었다.

그때쯤이면 광주 망월동 순례가 한창이고 대학가는 대동제가 열려 전야제는 북적댈 것이다.

 

 

 

 

 

 

회원동으로 발길을 옮겨 걷다가 회원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 플랑카드를 보았다.

이번 5월 15일 일요일은 참 행사가 많고 일정이 겹쳐 야단이다.

 

회원천변 근처를 걷다 보면 피난시절 판자촌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어 가슴 찡하다.

깡냉이죽을 먹으며 국민학교를 다녔던 옛 시절을 지금 학생들은 모르리라.

 

 

 

 

 

회원동 산복도로를 걷다 보면 요즘 인기를 톡톡히 누리는 가곡전수관을 만난다.

매주 목요일 저녁 목요풍류 마당이 열리는데 가 봐야지.

문자는 몇 차례 받았지만 그때마다 딴 일정이 있어 사진도 찍지 못했다.

 

 

 

 

 

 

 

마여중을 거쳐 길가에 아카시아꽃이 한창 흐드러진 서원곡 길에 접어든다.

이곳을 대대로 지키는 당산나무, 서원, 무학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학산 등산코스 출발지점이고 계곡 옆 막걸리집에서 모임도 많이 가졌던 기억이 새롭다.

 

 

 

 

 

 

서원곡 풀장 있던 곳으로 천천히 걸어가면 주위가 온통 신록이다.

벌써 늦봄이라 낮은 더운 편이다. 봄날이 가고 있다.

옛 은하수가든을 후배가 인수해서 맑은 농장 바베큐가든으로 새 단장을 했다.

 

무학산 둘레길, 무학산 등산 코스이고 주차장이 널찍해 가족단위 나들이에 좋겠다.

민속체험 플랑카드가 인상깊었는데 어린이 놀이마당이란다.

산, 계곡이 어우러진 명소에 자리잡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맞춤하다.

 

 

 

 

 

 

무학산악회 정기산행 뒷풀이, 집행부 회의 등 장소로 곧잘 애용한 장소이다.

오리바베큐, 둘레길정식, 군고구마 감자, 국수 무한리필, 산채 반찬, 술 등 메뉴가 맛깔스럽다.

개업한 지 한 달인데 점심때, 저녁때 단체손님이 많고 또 단골손님이 많은 편이다.

 

 

 

 

 

 

 

현재 등산 인구가 2천만명에 이르렀다는데 사회변화의 추세라 보아진다.

IMF 이후 부쩍 늘어나 지금까지 평일, 주말에 등산 배낭을 맨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둘레길 걷기 코스까지 생겼으니 건강, 취미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졌다.

 

이렇게 낮시간대 마산의 이곳저곳을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다 보면,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을 찰칵 찍는 일에 익숙해져 버렸다.

비록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블로거로서 지역사회 일상의 순간을 포착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