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오동동의 빛과 그림자^^

2011. 3. 10. 05:40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마창진 졸속통합으로 과연 마산은 사라졌는가? 오히려 마산의 향수는 더욱 짙어만 간다.

오동동다리 밑으로 죽 따라 내려가면 갈매기 노니는 바다가 나온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 오동동상인연합회에 들르면 마산도시재생의 열기가 후끈하다.

 

 

 

 

 

최근 도시재생 시범도시로 선정된 마산의 도시재생, 상권회복, 삶의 질 향상은 착착 진행중이다.

하지만 번화한 밤거리가 10시도 안돼 썰렁하기는 창동이나 오동동이나 마찬가지다.

빈 점포가 눈에 띄게 늘어가고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만 가는 엄연한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이것은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 빛이 켜졌을 때와 꺼졌을 때의 차이처럼 느껴진다.

조현점 패션에 들러 '요즘 장사 어떠시냐?' 물었더니 그렇단다.

통술골목 입구 이장군본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지만 '경기가 그렇다' 한다.

 

 

 

 

 

블로거로서 시민으로서 오동동은 단골 술집, 식당, 쇼핑 등으로 모임도 자주 갖는 추억의 장소이다.

또 각종 문화공연 행사도 곧잘 열려 약속 장소도 이곳을 애용하는 편이다.

 그러니 마산인에게 각별한 사랑이 더해지는 거리가 된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터이다.

 

 

 

 

 

이장군본가 식당은 꽤 알려진 만남의 장소이자 유황오리, 삼겹살, 된장찌개 등 음식이 맛나기로 유명하다.

이날 상인신문 오동추야 창간 4주년을 앞두고 조용식 회장, 이승일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두루 얘기를 나누고 있던 참에 다음블로거로서 허락하에 사진을 몇 컷 찍을 수 있었다.

 

 

 

 

여느 도시보다 활발하게 여기 마산 오동동은 상인, 문화예술인, 언론인 등이 힘을 합쳐

마산르네상스를 꿈꾸며 적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상인신문 오동추야가 나오는 고장이기도 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머잖아, 마산 오동동의 빛과 그림자로 인한 상인들의 한숨이 사라질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