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노래 우리가곡부르기 70회^^

2011. 2. 19. 05:34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내 마음의 노래(http://krsong.com/) 경남지부가 마산영남우리가곡부르기 햇수로 3년 남짓 70회를 맞이하였다.

2월 18일 저녁 마산가톨릭여성회관에서 열린 섶다리로 맺어진 김성덕 작곡가 예술가곡의 밤은

절로 신명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우리 가곡들을 듣고 부르며 한데 어우러진 보기 드문 음악의 광장이었다.

 

 

 

 

 

월1회 갖는 행사 프로그램을 보니 창작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이 대다수라 다시 한번 감탄할 지경이었다.

나이 지긋하신 장년층이 주축이 돼 우리가곡을 이토록 사랑하며 부르고 있었다니...

인사를 하고 보니 고교 선배도 있었고 시민단체 회원도 있었지만 평범한 생활인들이 대다수였다.

 

 

 

 

 

 

내마음의노래 소개


이땅에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1996년, 한국가곡 전문 개인홈페이지로 출발한 내마음의노래는

2007년말 현재 전국 5만여명 가곡동호인이 등록된 인터넷 모임으로 성장했습니다.
내마음의노래는, 외래문화와 서양음악 일색의 현대에서 우리의 시와 음악을 보존하고 계승해 나가는 것이

우리문화를 지키고 민족의 얼과 정서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사와 함께 해 온 우리가곡을 접할 수 있는 대중매체가 거의 전무하고 문화와 교육정책 역시

이러한 현실을 방관하거나 조장하고 있어 실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시대적 흐름이 이와 같음에도 적지않은 가곡애호가들은 우리 가곡을 지키고 가곡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마음의 노래는 이같은 가곡애호가들의 욕구에 부응하며 우리것을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하여 국내의 모든 가곡을 수집하여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와 정보를 나누며 월례가곡교실, 매년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 작곡가와 시인들의 새로운 작품을 널리 알리는 창구역할을 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취약한 한국의 창작음악계에 창작의욕을

복돋우고, 알려지지 않은 예술인과 그들의 작품을 발굴하여 드러냄으로써 음악인들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하는 음악회, 전통을 탈피한 이색 가곡연주, 청소년을 위한 가곡창작 등

우리가곡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기획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전국 각지에 산재한

가곡애호가와 함께 하면서 가곡인구의 저변확대를 도모합니다. 서울, 마산, 전주, 통영 등 지역지부가 이미 발족하였으며

부산, 대전, 대구 등지의 전국을 대상으로 가곡애호가들의 자발적인 지역모임이 계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 2006년부터 가곡이, 중장년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세대를 넘어 맥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청소년을 위한 

창작가곡음반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청소년층의 가곡친화를 위한 다각적인 행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보다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가곡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70회 행사 기념촬영을 마치고 뒷풀이를 하기 위해 마산 남성동 성미집으로 몽땅 몰려갔는데...

여기에서 피아노 연주, 우리가곡 부르기의 열기가 또다시 무르익었다.

가히 마산의 문화예술인들이 즐겨찾을 만한 명소였으며 주인장도 인심이 좋았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곳을 드나드는 이들은 문화예술 애호층이 주류였고 주인장도 흔쾌히 맞아들였다.

성미집 벽은 낯익은 이선관 시화, 현재호 그림, 서예 등 작품들로 장식돼 감회가 새로웠다.

내 마음의 노래 회원들은 물론이고 손님들도 피아노 반주로 한두 곡씩 불렀는데 분위기가 자못 이채로웠다.

 

 

 

 

 

월1회 정기모임으로 우리가곡부르기를 마친 다음 꼭 성미집에 들러 뒷풀이를 한다는 얘기였다.

진영신문에 들렀다가 마침 가톨릭여성회관에서 열린 행사를 번개취재하게 되었는데

블로거로서는 참으로 운좋게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포스팅하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