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고무학산악회 무학산 둘레길 걷고 정기총회^^

2012. 5. 28. 00:33산행기/답사·산행·동문

 

 

 

 

 

 

 

 

 

 

 

 

 

 

 

 

 

 

 

 

 

 

 

 

 

 

 

 

 

 

 

 

 

 

 

 

 

 

 

 

 

 

 

 

 

 

 

 

 

 

 

 

 

 

 

 

 

 

 

 

 

 

 

 

 

 

 

 

 

 

 

 

 

 

 

 

 

 

 

 

 

 

 

 

 

 

 

 

 

 

 

 

 

 

 

 

 

 

 

 

 

 

마산의 무학산 둘레길을 걷고 나니 피곤하던 심신이 한결 가뿐해졌다

 

 

역시 둘레길이 걸을 만하였다. 마산의 무학산 둘레길을 걷고 나니 피곤하던 심신이 한결 가뿐해졌다.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정태규, http://cafe.daum.net/Misgood)가 5월 27일 일요일 오전 10시 만날재 주차장 - 서원곡 코스로 동문회원들과 함께 천천히 산길을 걸었다. 짙은 초록색으로 변한 무학산 숲은 때이른 더위를 가려주는 나무그늘이 있어 좋았다. 이날은 제4차 정기총회가 열리는 날이라 예년처럼 무학산 둘레길을 걷고 나서 서원곡 '맑은농장'(이성철, 52회)에서 점심을 들며 회의를 갖기로 돼 있었다. 선후배 기수 및 동문부인들이 골고루 참석한 편이고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하였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걷는 모습이 정답게 느껴졌다.

 

비록 간밤에 밤샘을 했지만 숲속길을 여럿이 함께 걷다 보니 몸에 생기가 돌았다. 혼자였다면 그냥 쉬다가 내려왔을 터이다. 산행길이 내게 베풀어 주는 고마움을 맛보며 발걸음도 가볍게 걸었다. 무학산 둘레길은 만날재, 서원곡, 앵지밭골, 마재고개 그 어디서 출발하더라도 오솔길같은 산책 코스이다. 남녀노소가 자연 속에서 삼삼오오 어울려 걷는 산길이다. 길섶의 야생화가 눈길을 끈다. 뙤약볕에도 여린 풀꽃들이 안간힘으로 피었다. 계곡을 가로지른 나무데크가 인상적이라 또 한컷 남겼다.

 

2시간 정도 걸려 학봉 아래 너른터에 도착하니 정기총회 시간이 되었다. 맑은농장에 먼저 와 기다리는 동문회원들이 반가웠다. 뒤쳐진 회원도 없었고 다들 제 시간에 합류하였다. 날이 덥길래 무학산 둘레길에 약수터를 만들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야 평소대로 배낭에 최소장비를 꾸리고 다니는 편인데, 이날 수통마저 안 가져온 맨몸의 회원들도 있었다. 아무리 수월한 코스라지만 단체산행시 식수, 과일, 행동식은 지급하는 산행마인드가 필요하겠다.  

 

점심을 먹고 제4차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서병기 사무국장의 유모어스런 사회로 정태규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남일랑 고문, 24회 송세혁 회장 등 동문소개가 이루어졌다. 안홍준 총동창회장 대신 박선희 여사가 특별히 참석해 환영을 받았다. 장봉석(46회) 기획국장이 축사를 해 주었다. 모범회원 시상은 상품권(25회 이장백 회원 협찬)으로 하고 기념사진 액자(37회 이용우 회원 정성) 증정도 하였다. 마침 유동명 산행대장도 키위농사 일을 마치고 와 주었다. 정기총회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해도 차기회장 선출이었는데, 27회 김형규 동문이 제4대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동문회원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오고 건배제의, 기념촬영 등이 잇따라 무학산악회의 전망을 환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