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회원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2012. 5. 13. 22:51산행기/답사·산행·동문

 

 

 

 

 

 

 

 

 

 

 

 

 

 

 

 

 

 

 

 

 

 

 

 

 

 

 

 

 

 

 

 

 

 

 

 

 

 

 

 

 

 

 

 

 

 

 

 

 

 

 

 

 

 

 

 

 

 

 

 

 

 

 

 

마산 봉화산 아래 자리잡은 회원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제34차 체육대회를 5월 13일 일요일 정든 모교 교정에서 열어

 

 

 

참 오랫만에 초등학교 체육대회에서 어린시절 추억을 맛보았다. 마산 봉화산 아래 자리잡은 회원초등학교 총동창회(http://ilovehw.com/, 회장 공이식, 22회)가 제34차 체육대회를 5월 13일 일요일 정든 모교 교정에서 열었던 것이다. 당시 학생회장 출신인 21회 설훈 동문의 국회의원 당선 플랑카드도 나붙었다. 내가 공부하던 6-1 반 교실이 무엇보다 눈길이 갔다. 그리고 23회가 공을 들인 봉화관도 반가웠다. 무학산을 바라보느라니 온통 새하얀 아카시아꽃이 초록물결과 어울려 '봄날은 간다' 노래부르듯 인상깊게 다가왔다.

 

한때 기수천막이 안보인 적도 있었던 23회 동기들도 꽤 많이 참석해 초록조끼를 입고 떡 하니 모여 앉아 있었다. 세월은 멀리 흘러 왔어도 학창시절 얼굴 모습이야 잊힐 리가 없다. 서로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한잔 술에 시락국밥도 먹었다. 그때 여학생들도 많이들 왔다. 작고한 영길이, 순복이, 신철이.. 등 친구들 생각도 떠올랐다. 우리가 뛰놀았던 운동장에는 릴레이 경기가 한창이었다. 피구, 농구, 제기차기 등 경기가 끝나고 계속 이어진 릴레이 행사 프로그램에 동문가족들이 열을 올리고 있었다. 역시 달리기 게임이 인기가 좋았다.

 

이렇게 즐거운 한때를 회원초등학교 교정에서 보내며 옛 시절로 돌아간 이날 경품, 시상도 푸짐해 모두 좋아했다. 선후배 기수 천막에도 들러보니 아는 얼굴들이 더러 보여 인사하였다. 앵지밭골, 회원골 하면 바로 이곳을 연상케 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다 영락없이 서민들이다.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를 살아오며 반공 일색의 획일적 교육, 암기식 교육 과정을 거쳤던 초등시절 그 이후 대다수 동문들의 삶은 경제호황의 혜택인들 제대로 누렸을까.

 

체육대회 결과 24회가 종합우승의 영예를 받아안았고, 차기 총동창회장도 24회 진장백 수석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시상금도 두툼하게 받고 경사가 겹친 덕에 우승기를 들고 기념촬영도 남겼다. 1년에 한번 개최하는 체육대회에 동문간 승부가 무슨 대수이겠나마는 기뻐하는 표정들이 흐뭇해 보였다. 진하게 한잔 하고 노래방도 가겠거니 짐작하며 축하의 마음을 보냈다. 학창시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