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2011. 11. 13. 09:58산행기/답사·산행·동문

 

 

 

 

 

 

 

 

 

 

 

 

 

 

 

 

 

 

 

 

 

 

 

 

 

 

 

 

 

 

 

 

 

 

 

 

 

 

 

 

 

 

 

 

 

 

 

 

 

 

 

 

 

 

 

 

 

 

 

 

 

 

 

 

 

 

 

 

 

 

 

 

 

 

 

 

 

 

 

 

올해는 무학산 둘레길 코스(교동초동- 앵지밭골- 서원곡 서학사- 학봉 너른마당)를 택해 동문가족들이 오붓한 가을나들이를 즐길 요량으로

 

 

 

마산고무학산악회(http://cafe.daum.net/Misgood, 회장 정태규)가 총동창회 동문가족들과  함께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무학산 둘레길 정기산행을 개최하였다. 예년 같으면 무학산 등반대회를 하였을텐데 올해는 무학산 둘레길 코스(교동초동- 앵지밭골- 서원곡 서학사- 학봉 너른마당)를 택해 동문가족들이 오붓한 가을나들이를 즐길 요량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주말 여러 행사가 겹쳐 150여 동문들이 참석하였지만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이현석 총동창회장 부부, 박화욱 교장 부부, 무학산악회 정태규 회장을 비롯해 각 기수별로 동문가족들이 울긋불긋 물든 무학산 가을 정취를 감상하며 둘레길의 산책로를 트레킹하였다.

 

앵지밭골을 지나며 어릴 적 멱감고 놀던 때가 언뜻 떠올라 역시 고향의 산이 남달리 다가왔다. 산행만 했지 이렇게 옛길을 걸어보기는 실로 오랫만이었다. 중간중간 단장이 잘 돼 있어 주변 경관도 볼 만 했고 쉬엄쉬엄 오르락내리락 하기에도 수월하였다. 오고가는 산행객들도 많이 보여 둘레길의 인기를 실감케도 되었다. 계곡물이 흐르는 길 옆에 정자, 쉼터가 마련돼 있길래 동문가족들이 약수도 마시고 다리쉼을 하였다. 둘레길은 그냥 죽 따라가면 돼 길잃을 염려도 없다. 초행길이 많은지 모두의 얼굴 표정도 밝아 보였다.

 

이 길의 묘미는 낙엽을 밟으며 산책하는 기분이 절로 든다는데 있다. 소나무, 편백, 참나무, 야생초, 돌탑, 산중 절집, 푸른 하늘, 푸른 숲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북히 쌓인 낙엽을 보며 인생사를 반추하기도 하며 내쳐 걸으니 어느새 서원곡이 나왔다. 둘레길 터널에 시화가 걸려 있어 이채로왔다. 그리고 계속 걸어가노라니 학봉 너른마당이 보였다. 동문가족들이 국밥을 같이 나눠먹을 수 있도록 준비돼 있었다. 다양한 솟대가 염원을 실어 하늘 높이 솟았다. 여기서 경품추첨, 기념촬영 등 행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주말 한때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