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길(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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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산 산행길에서 내가 느낀 것들^^
산행길은 자신을 추르스며 가는 유랑길이다. 마산시 진전면 일암리에 자리잡은 적석산(497m)에 들자 제일 먼저 일행을 반겨맞은 것은 화사하게 핀 진달래였다. 4대강으로 몸살앓는 산천에도 봄은 왔는가. 3월 4째주 일요일 <마산고무학산악회> 50여 동문들은 봄향기 짙은 일암저수지에서 기념촬영을..
2010.03.30 -
적석산에서 내려다 본 일암리
적석산에서 내려다 본 일암리 고단했던 심신을 추스르며 휴일 산행길 떠나는 내 가슴에 봄은 왔는가 산천은 수려하건만 내딛는 발걸음은 무거워 일암저수지에서 출발해 한 걸음씩 땀흘리며 오르니 진달래 그리 반갑고 바윗돌에 깃들인 만고의 세월을 깨쳐라 솔숲 우거진 산길을 가다 생강나무를 만..
2010.03.28 -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대보름날 정병산을 오르며 이 고개 넘고 산 넘어 먼길을 가고 왔을 옛 사람들 삶이 눈 앞에 어른거리데 사격장 뒷편 능선에 이르러 숲길 따라 정상에 서니 바람결에 실려온 봄향기가 온몸을 감쌌던 암봉이여 소나무 의연히 선 절벽에도 계단을 놓은 등산로를 지나 마주..
2010.03.01 -
무학산 시산제를 함께 올리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산제가 한창이다. 새해를 맞아 전국의 명산에서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며 산신령께 제사를 올린다. 1월 24일 일요일 오전 10시, 마여중에 집결한 마산고무학산악회, 재부무학산악회가 합동으로 갖기로 한 <무학산 시산제>에 함께 하기 위해 1백명이 넘는 동문들이 앵지밭..
2010.01.26 -
우리는 다시 장복산에서 만났다
우리는 다시 장복산에서 만났다 참 오랫만이네 진해 가는 길 군항제땐가 들러보고 까마득히 잊고 지낸 항구여 오늘에사 장복산 산행길에서 안개 자욱한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능선에 섰는가 편백숲 끝없이 펼쳐진 그곳은 산에 드는 이를 놀래켜 발걸음 멈추게 만들었어라 외줄기 고사목을 만나고 보..
2009.11.29 -
산길 위에서 부치는 내 마음의 편지
산길 위에서 부치는 내 마음의 편지 무학산 숲으로 난 오솔길을 걸으며 울긋불긋 물든 단풍잎 만나니 내 가슴에 생명 평화의 숨결 타네 이쯤에서 멈춰 큰 바위에 기대어서 귀틀집 하나 짓고 텃밭 일구어 바람소리 새소리 동무삼고 싶구나 앵지밭골 너른 터에 공동체 세우고 뜻맞는 이들 자력갱생 심지..
2009.11.02 -
한가윗날 천주산 농바위에서 달맞이하다^^
산과 관계를 맺는 산행길은 흥미롭다. 추석 연휴에 달맞이 겸해서 <천주산 상봉인 농바위>에 다녀왔다. 서상동 뒷길로 해서 올라가니 작은 암자가 나왔는데 옛 멋이 살아 있었다. 천불암이던가. 절 입구 감나무에 대봉감이 열려 있어 수수한 인상을 풍겼다. 계속 가노라니 소나무 오솔길이 죽 이어..
2009.10.04 -
늦깎이 산행길에서 들며나며
늦깎이 산행길에서 들며나며 주말 도심 속의 산 팔용산을 올라보니 사람들도 많고 낮지만 소중한 존재였댔어 정인사 뒷길로 해서 한 발씩 내딛으며 정상까지 가니 한 눈에 들어온 풍경들이여 마산만도 공단도 내 품 안에 안겨와 얼굴 파묻었거늘 왜 이제사 찾아갔단 말인가 수원지 길에서 아는 이 만..
2009.09.27 -
못내 아쉬운 천주산 산행길에서
못내 아쉬운 천주산 산행길에서 버스를 타고 가며 바라보던 산을 내 이제서야 찾아갔거니 숲속길 오르는 발걸음 신나라 바람 한점 계곡물 소리조차 없는 여름산에 멧새소리 곱고 칡꽃 도토리 길손을 반겨맞네 소나무 그늘 아래서 다리쉼하며 김밥 나눠먹고 얘기나눈 천주산 초행길을 잊지 못해라 능..
2009.08.23 -
봉화산 오솔길이 고단한 심신을 편안케 하다^^
밤늦도록 웹작업을 하다 정말 모처럼 산행길에 올랐다. 무학산 줄기 봉화산으로 접어들어 오솔길을 쉬엄쉬엄 걸었다. 아침햇살에 반짝거리는 풀잎의 이슬을 보며 자연의 신비를 느꼈다. 길섶의 풀꽃 하나 눈여겨 보니 곱게도 피었다. 작디작은 뱀딸기도 끈질기게 핀 질경이도 길손의 벗처럼 정겨웠다..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