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길(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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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고무학산악회 임진년 학봉 시산제^^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정태규)가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1월 29일 일요일 무학산 학봉에서 시산제를 올렸다 마산고무학산악회( http://cafe.daum.net/Misgood , 회장 정태규)가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1월 29일 일요일 무학산 학봉에서 시산제를 올렸다. 오전 10시 관해정에 집결한 선후..
2012.01.30 -
가슴과 가슴에 운해를 놓아
가슴과 가슴에 운해를 놓아 그 산에서 나는 보았네 달려갈 듯 펼쳐진 구름바다 하얀 길을 저만치 손짓하는 봉우리들 어서 오라고 다리를 놓아 부르며 다시 못볼 비경을 속살처럼 드러냈구나 낯익은 산들에게 수신호로 인사하고 오래 눈길 보냈어라 지리산 벽소령 산행길에 뒤돌아보았던 운해를 무척..
2011.10.24 -
팔용산 둘레길 만만하게 볼 게 아니더라^^
무학산 둘레길이 걷기 좋은 오솔길이라면, 팔용산 둘레길은 등산에 버금가는 산길이다 산은 원초적 삶의 본능을 일깨워 준다. 높건 낮건 배산임수의 마을을 이루며 살아왔고, 산이 주는 무한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특히 산지가 7할인 이 땅에서 산을 잘 알 필요가 있다. 글자를 알듯 독도법을 익혀 산..
2011.08.29 -
길바닥에서 구제품을 사다
길바닥에서 구제품을 사다 마산역 앞을 지나다가 길바닥에서 파는 구제품 반바지하고 등산화를 새로 샀다 누군가 입었고 신었을 옷과 신발도 좋다 나에겐 편하면 그만 재활용품이면 어떤가 어떤 친구는 귀신이 붙었을지 모른다 했지만 노상에서 장사하는 아줌마 생계가 달렸지 술 한잔 안마시면 되..
2011.08.17 -
금오산 푸른 벼랑길에 서서
금오산 푸른 벼랑길에 서서 오랫만에 산을 오르며 땀을 꽤 흘렸고 내 몸이 활기를 찾다 경주 남산은 어딜 가나 마애불 돌탑이 길손을 반겨 맞았다 멧새소리 푸른 잎들이 내 가슴에 안겨 함께 살자 말하는 듯 더불어숲이 된 산행길 저 바위에 새긴 타는 마음 무엇인가 나무 한 그루 돌 하나 소중한 불국..
2011.07.25 -
저 벼랑 끝에 꽃은 피고
저 벼랑 끝에 꽃은 피고 바위벼랑에 걸린 철사다리를 오르다 만난 철쭉꽃 호젓한 산행길에서 방긋 웃으며 반겨맞는 내 사랑 신록의 푸른 숲 마다하고 왜 하필 낭떠러지인가 아찔한 삶들을 온몸으로 말해 주는 듯 우리끼리 힘모아 같이 살자 외치는 오월꽃 잊지 못해라
2011.05.17 -
봄산에서 나를 깨우친 것
봄산에서 나를 깨우친 것 산은 내게 생존이다 먼 옛적부터 자연 속에 살아온 인간의 삶을 깨우치며 오르고 내려온다 숲속길을 걸으며 바위를 타며 때로 아찔한 코스에서 위험을 감지한다 진달래 꽃잎 먹고 솔잎 씹으며 갈증을 달래는 산길 오직 자신의 발로 한 걸음씩 내딛어야 한다 벼랑길 로프를 잡..
2011.04.25 -
무학산 시산제 산행길에서
무학산 시산제 산행길에서 겨울산 바위길을 오르며 하 세월 버티고 선 굳센 심지 하나 보는가 뭇 짐승들이 지나다녔을 깊은 계곡 좁은 길 숲속의 비경 놀라워라 큰 바위 틈새 많기도 해 비박하기 맞춤하니 문득 산생활 그립구나 언 땅에 뿌리내린 나무들 참 단단하기도 하지 민중의 억센 삶들처럼
2011.01.24 -
산은 세상과 사람을 품고 산다
산은 세상과 사람을 품고 산다 강천산은 길손을 기다렸는 듯 찾아온 이들 반겨 맞고 어머니품같이 넉넉하구나 바람 한 점 없는 폭염 속에도 옥천골 맑은 물 나무들 구장군폭포 장관을 이뤘네 아찔한 현수교 건너 삼선대에 올라서니 좌로 산성산 우로 강천산 펼쳐 보이는가 꼭 정상이 아닐지라도 산행..
2010.08.23 -
섬진강 건너 보성땅 일림산에서
섬진강 건너 보성땅 일림산에서 철쭉은 아직 피지를 않았지만 보성 일림산 산줄기 따라 한 발씩 내딛는 산행길이여 버들강아지 고운 습지를 지나 골치 갈림길 꺾어 오르며 고개를 넘듯 정상으로 가네 봉우리에 서니 득량만 바다가 가슴이 탁 트이게 펼쳐져 푸른 들과 조화를 이뤘구나 빗방울 뿌려 하..
201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