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시산제 산행길에서

2011. 1. 24. 04:50시에게 말을 걸다/시에게 말을 걸다

 

 

 

무학산 시산제 산행길에서

 

 

겨울산 바위길을 오르며

하 세월 버티고 선

굳센 심지 하나 보는가

 

뭇 짐승들이 지나다녔을

깊은 계곡 좁은 길

숲속의 비경 놀라워라

 

큰 바위 틈새 많기도 해

비박하기 맞춤하니

문득 산생활 그립구나

 

언 땅에 뿌리내린 나무들

참 단단하기도 하지

민중의 억센 삶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