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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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 내리던 밤의 사랑노래
흰눈 내리던 밤의 사랑노래 어젯밤은 눈송이가 자정이 넘도록 길 위에도 가슴 위에도 내려 신이 났는지 인증샷 한컷 남겼네 서러운 이 땅 숱한 민중들에게 아우성치듯 분노처럼 쏟아지던 눈발이었던 것을 "못 살겠다 갈아보자" 구호가 방방곡곡에서 울려퍼졌던 범국민대회의 날 난 명자..
2015.03.01 -
설 차례상 장보고 음식하는 명자꽃^^
오래 못 가 본 고향 옥계바닷가에도 올리고 부모님 전 차례상도 올리게 돼 사무친 회한이 덜하게 생겼다 설 명절 차례상을 명자꽃이 야무지게 챙겼다. 오래 못 가 본 고향 옥계바닷가에도 올리고 부모님 전 차례상도 올리게 돼 사무친 회한이 덜하게 생겼다. 나물, 생선, 고기, 과일, 한과,..
2015.02.18 -
어제는 창동 오동동에서 보내고^^
불종거리 불종과 나뭇가지 빛장식 그리고 창동예술촌 입구 전광판이 어쩐지 쓸쓸해 보였다 어제 하루는 낮에 치과 이빨치료와 이비인후과 귀치료를 하고, 저녁에 창동 소재 무학산악회 사무실에서 집행부 회의에 참석했다. 1월 무학산 합동시산제 결산 및 평가를 하고 2월 산행지를 팔용..
2015.02.07 -
명자꽃 당신 꿈은 이루어지겠다
명자꽃 당신 꿈은 이루어지겠다 아침에 나란히 누워서 명자꽃이 하는 말 "앞으로 뭘 해서 먹고 살지?" 해당화 시인 하는 말 "별 걱정을 조금만 기다려" 그러다가 문득 합천 농사꾼의 딸답게 꺼내 놓은 구상은 올 추석에 차례상 차린 옥계 바닷가 고향 산언덕에 집을 짓고 만평 땅을 사서 그..
2014.12.01 -
세월은 가도 고향은 잊힐리야
세월은 가도 고향은 잊힐리야 나 언젠가 돌아가리라던 고향마을을 찾았건만 아는 이도 반겨줄 이도 없이 명자꽃 아내와 함께 옥계 푸른 바다를 향해 차례상 차려놓고 아버지 어머니 부르며 큰절을 올렸어라 옛 친척집도 선산도 사라져버린 작은 포구 참 오랫만에 추석이라 갔던 길 황톳..
2014.09.09 -
비내리는 봉화산 자락 석전동에서
비내리는 봉화산 자락 석전동에서 가을장마 호우가 쏟아지던 어제 석전동 방 안에서 두 사람 눈의 대화를 나누다가 명자꽃이 불쑥 하는 말인즉 "부모 제사도 챙겨야 하고 추석도 다가오는데 당신은 걱정도 안돼요?" 라며 살림살이 얘기를 던진다 난 가톨릭 신앙으로 공동체마을이 가능하..
2014.08.19 -
내가 명자꽃을 처음 만난 날
내가 명자꽃을 처음 만난 날 난 길 위에서 그 꽃을 만났고 사랑했네 동병상련 심정이었던가 서로가 힘들고 외로워하던 봄날에 우린 마주보며 눈의 대화를 나누었지 진심을 확인하던 명자꽃의 눈물 차이를 넘어 하나된 풋사랑에 빠졌지 혼인미사 그때까지 아끼고 챙기며 부모님 고향마을..
201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