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 공동선의 길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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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겨울 까치집이 생각나서
그해 겨울 까치집이 생각나서 무학산 숲속엔 뻐꾸기가 옛 중성동 골목길 작은 방 방충망 창 너머엔 이른 아침 텃새가 울어 젊은 날 붉은 담 위 창살 속 그리움인 양 우짖던 까치 소리가 생각나네 세월은 흘렀어도 통일을 노래한 양심수는 아직 갇혀 있는가 그해 긴급조치 9호 재심도 명예..
2018.06.22 -
창동 오동동 불종거리에 서서
창동 오동동 불종거리에 서서 월드컵 환호성이 들린다 오동동 밤거리가 한산할 지경이구나 당선자는 인사 다니고 중심상권 경기는 쉬 회복되질 않는다 오늘 마산세무서에 갔다가 주소 갱신된 시인의 집 사업자등록증을 찾고 우리 두 사람은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6.13 지방선거는 지역이..
2018.06.18 -
진보의 강을 흐르게 하라
진보의 강을 흐르게 하라 민중당은 돌 우에 피는 꽃이다 탄압과 모략을 넘어서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들이 모여 민중의 직접정치 연합정치를 일궈 가는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을 이어 갓 태어난 진보정당이다 낙선 더러 당선 소식과 인사를 접하면서 내 마음은 착잡하다 승리 민주당은 ..
2018.06.14 -
이제는 대포에서 꽃만 나와라
이제는 대포에서 꽃만 나와라 보름달이 뜨면 나는 외쳤지 조국통일! 소원을 빌며 언젠가 올 그날을 두손모아 기다리곤 했지 엊그제 6월항쟁 기념식에서 유월에서 통일로! 꽃을 피우자고 다짐했지 정말 기적이 일어난 거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소식이 현실이 된 ..
2018.06.13 -
풍물놀이에 깃든 작은 소망
풍물놀이에 깃든 작은 소망 주말엔 이렇게 어울려 함께 놀았으면 오죽 좋겠네 그래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여름동락이라 풍물패 장단 가락에 신명이 넘쳐라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영세상인 서민들에게 잠시라도 흥을 돋궈줄 수 있다면 흑색선전 선거판보다 한결 낫지 않으랴 줬다 뺏는 ..
2018.06.08 -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그곳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그곳 농사꾼의 딸인 명자꽃 당신은 여기 여성농민사랑방에 한데 어울려 수다떨고 학습도 하고 우리농 살리기 토종 종자 지키기 농촌 살림 이야기도 주거니받거니 열띤 감동을 주는 회의에 가야겠는데 가톨릭농민회면 나로서도 괜찮겠고 우린 언제쯤 오동동 노점..
2018.06.04 -
사진 한장이 역사를 바꾼다
사진 한장이 역사를 바꾼다 저 사진 한장이 불씨가 되어 민중의 분노를 민중의 저항을 촛불혁명을 부르는구나 최저임금 개악 반대 농성하다가 폭력연행으로 끌려나가는 여성노동자이자 민중당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 통탄할 더불어자한당으로 야합한 날치기국회가 문재인 정부가 이젠 ..
2018.05.29 -
선택은 민중의 편에 서는 것이다
선택은 민중의 편에 서는 것이다 창동 상상길에 비는 내리고 서민들 살림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데 최저임금이 깎이고 공당의 대표가 폭력연행되던 오늘은 여당인 민주당의 오만이 촛불민심의 배신이 폭로된 통탄할 시국일세 최저임금 개악 원천무효! 날치기 국회 전면심판! 문재인정..
2018.05.29 -
골목길에서 우린 다시 시작이다
골목길에서 우린 다시 시작이다 옛 마산 중성동 골목길 안 시인의 집 위로 가로등은 비추고 작은 별 하나 빛나라 주말인 오늘 무학산 산중 오두막집에 새끼 여덟 낳아 젖먹이는 개구쟁이 둘 길냥이 밥주고 양덕 시인의 집에서 냉장고 책장 진열장 책을 명자꽃과 함께 여기 오동동으로 힘..
2018.05.26 -
슬프다 최저임금 줬다 뺏기
슬프다 최저임금 줬다 뺏기 줬다가 도로 뺏는 사기극 밥값마저 말이야 1만원도 채 안되는 최저임금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야합해서 산입범위 확대 꼼수로 개악 처리하다니 이제는 노사정 합의조차 무용지물 노동자 민중만 더 힘들어지는 세상 철저히 재벌 편인 보수정치판을 어느 당이 ..
2018.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