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조금만 더(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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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창동예술촌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골목길 벽화로 유명세를 타는 내 고장 마산의 창동예술촌 토요일 밤 10시 30분경 시인은 충격에 빠져버렸다 술마신 청소년들 여나믄명이 쌍욕하며 소란떨다가 김밥 두 줄 사오려고 가는 시민을 잡고 시비걸었네 100m도 더 떨어진 거리에서 따라붙은 여자..
2015.07.26 -
요즘 협동조합에 관심이 많다오
요즘 협동조합에 관심이 많다오 문학도 협동조합이 가능한가 고민 중이라고 말하니 사람에 따라서 가능하단다 경쟁보다 협동하는 사회적 경제 공동체가 이제 시인에게도 관심사다 부쩍 많이 생겨난 협동조합 운동을 통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꿀 수 있다면 99%의 삶이 조금이라도 바..
2015.07.24 -
노동자의 행복은 쟁취하는 것
노동자의 행복은 쟁취하는 것 일하는 사람들이 제 권리 누리며 대접받는 다른 세상은 아직 멀다 자본과 정권의 공세에 맞선 노동자의 무기란 단결투쟁이고 파업이다 서민의 삶도 옥죄는 "더 낮은 임금,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시장 개악 앞에서 1차 저지선을 치고 파업가를 ..
2015.07.16 -
괴물 GMO의 저주가 시작됐다
괴물 GMO의 저주가 시작됐다 페이스북을 하면서 알게 된 GMO 유전자조작식품 참 위험천만한 짓거리네 사용표시도 안전도 아랑곳없이 몬산토, 듀폰, 신젠타...가 생산한 수입농산물 식품들 절반 이상이 비공개라지 2년 동안 GMO 섞인 사료를 쥐에게 먹여 실험했더니 암과 종양이 생겼다는 프..
2015.07.13 -
만나야 통일이고 한겨레이다
만나야 통일이고 한겨레이다 남북교류의 물꼬가 막혔네 경제협력 터전인 개성공단도 철수하고 북녘어린이에게 의약품을 보내는 사업도 가로막혀 버렸다지 통일대박 정부와 달리 늘푸른삼천은 경남도의회에서 민족화해위원회는 천주교 마산교구청에서 농민들은 논에서 갈라진 남북을 ..
2015.07.12 -
경제피라미드는 바뀔 줄 모르는가
경제피라미드는 바뀔 줄 모르는가 최저임금이 핫이슈가 됐네 노동계 하투 임단협때 요구사항이 아니라 내겐 시대의 구호처럼 들려라 고용대란 경기침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련만 500만 최하층 노동자들 "6030원" 시급이면 턱없이 낮은 임금이지 이래 갖고서야 내일은 아득할 뿐이어라 빚 ..
2015.07.10 -
해묵은 책들을 찾아 읽으며
해묵은 책들을 찾아 읽으며 "시인의 집"을 개업한 후 책을 찾아서 읽는 시간이 많아져 좋다 명자꽃이 이사때 챙겨 둔 묵은 책들 중에서 이해인 수녀의 <꽃삽> 모옴의 <달과 6펜스> 김은혜 MBC기자 칼럼집 <나는 감동을 전하는 기자이고 싶다> 전 정보통신부장관 진대제의 삼성..
2015.07.08 -
가 버린 세월이 살아온 밤에
가 버린 세월이 살아온 밤에 오랫만에 노래방에서 아침이슬을 함께 어깨동무한 채 불렀어라 말썽많던 박시호가 무려 10년만에 아픈 몸 호전시키고 전화로 연락돼 후배 시인과 어울렸네 90년대 마창지역 노동판 이야기 중에 정경식 열사 이경숙 도의원 배달호열사 마창노련 투쟁야사부터 ..
2015.07.06 -
안전운행 비는 기도 바쳤건만
안전운행 비는 기도 바쳤건만 시인의 집 늦은 출근길에 골목 삼거리 커브길 급속히 달려오던 차가 명자꽃 스타렉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애 데리러 바삐 학교에 가는 길이었단다 보험사가 출동하고 동부서 교통조사계까지 함께 가서 처리했지만 블랙박스도 없었고 자차보험도 못 든 ..
2015.07.03 -
장맛비 속 마산역 광장에서
장맛비 속 마산역 광장에서 오늘같이 비내리는 날 훌쩍 떠나고 싶지 추억어린 마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저 낙동강이든 섬진강이든 차창 밖 풍경을 하염없이 내다보며 가슴 설레이는 여행길에 오르고 싶지 월말 결제날 훌훌 털어버리고 단둘이서 함께 사람의 마을을 찾아서 알콩달콩 이야..
201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