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예술촌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5. 7. 26. 18:43제3부· 조금만 더

 

 

 

창동예술촌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골목길 벽화로 유명세를 타는

내 고장 마산의 창동예술촌

토요일 밤 10시 30분경

시인은 충격에 빠져버렸다

 

술마신 청소년들 여나믄명이

쌍욕하며 소란떨다가

김밥 두 줄 사오려고 가는

시민을 잡고 시비걸었네

 

100m도 더 떨어진 거리에서

따라붙은 여자애 왈

왜 엉덩이를 쳐요?

거짓말로 몰아부쳤다

 

그래 시민 왈 술취한 웬 남자가

그런갑다 잘못봤다

딴데 가서 찾아봐라!

여기는 CCTV가 가동된다

 

그래 다시 김밥집으로 갔더니

떼쓰며 막무가내였다

골목길 끝에 남자애 둘

앞길 뒷길을 다 막아섰다

 

순간 감금돼 신변이 위태로워

주변에서 장사일 하는

집사람에게 휴대전화로 통화

경찰에 신고하라 전했다

 

학교폭력이 지역사회로 나온

청소년 조폭이 분명해졌다

악랄한 수법으로 돈뜯는

범죄집단이 등장한 것이다

 

창동중심상가도 밤 10시이면

번화가는 불이 꺼지고

창동예술촌 골목은

어두컴컴해 위험스럽다

 

창동예술촌을 찾는 관광객들

창원시민들 학생들

연인들이 범죄표적이다

조폭이 된 그들을 어쩌랴

 

오늘 상남성당 미사 마치고

대부한테 사실을 알리니

계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범죄예방책이 최선이란다

 

배낭메고 카메라 맨 시인도

표적이 된단 말인가

창동예술촌이 청소년조폭

범죄지대라? 충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