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맘 떨칠 길 없는 슬픈 땅

2015. 7. 31. 15:54제3부· 조금만 더

 

 

 

불안한 맘 떨칠 길 없는 슬픈 땅

 

 

왜 피카소의 그림이 생각날까

고해같은 삶을 표현한

부부상 가족상이 떠오르지

어디에도 안전한 곳이

보이지 않는 슬픈 땅에서

살붙이 가족조차

지켜주기 힘겨운 세상인가

폭염 속 7월의 끝자락

사건사고 억울한 죽음은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

정의롭지 못한

권력과 자본이 판치는 한

맘 편할 날이 없거늘

어디 휴가철이라고

안심놓고 다녀올까 싶구나

집사람 일하고 혼자

지리산 벽소령 계곡으로

떠나기가 안쓰러워라

마산교구 상남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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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고 돌아오는 날

명자꽃과 눈의 대화를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