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길 위에서(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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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북 시집 <길 위에서>를 펴내며^^
길_위에서.pdf ◇ 후기 / 길 위에서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위하여 잔인했던 올 여름에서 초가을이 오기까지 길 위에서 내가 보고 느낀 일들을 시로서 형상화하였다. 유례없는 폭우 태풍 산사태, 1인 활동가의 쓸쓸한 죽음, 85호 크레인 소금꽃나무, 반값등록금, 강정마을, 이소선 여사의 죽..
2011.09.08 -
통일을 뽐낸 시민노래자랑
통일을 뽐낸 시민노래자랑 마산 해변공원의 밤이 통일노래자랑으로 한가위 달처럼 빛난 제7회 행사를 보았다 이제 꿈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로 다가온 겨레하나의 통일을 시민들이 노래부른다 김산 하동임 가수 사회단체 힘을 합쳐 노래로 빛내어 간 초가을밤 시민들의 얼굴엔 웃음꽃 피고 마치 통일..
2011.09.08 -
흰 두루마기 눈물 맺힌 그날
흰 두루마기 눈물 맺힌 그날 바나나를 한 개 먹었다 건강에 좋다기에 마트에서 사다 놓고 그러다 문득 한미FTA가 수입개방이 목에 걸려 마음이 아프다 아스라한 80년대 중반 필리핀산 바나나 풍자한 극이 생각나 어느새 무디어진 가슴 고통받는 농민들 잊고 지냈단 말인가 국회 계단 쇠사슬 농성 처절..
2011.09.06 -
노동자의 영원한 어머니
노동자의 영원한 어머니 한 시대가 저무는가 처절했던 70년대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 그날 이후 노동자의 영원한 어머니였던 이소선 여사가 이제 아들 곁으로 쉬러 떠난다 노동자가 부르면 언제나 달려간 따스했던 어머니가 동지들 곁을 떠난다 그 얼마나 모진 세월이었으랴 노동자는 하나다 정규직이..
2011.09.05 -
행복한 인문학 뒷풀이에서
행복한 인문학 뒷풀이에서 옛 의창군청 가는 길목 어귀에 하차하면 작은 주막 심소정이 손님을 반겨 맞지 경남대 민교협 교수님들 인문학 시민강좌 내 가슴에 채우고서 곧잘 들르는 그곳 햇수로 꽤나 되었을 걸 지역사회 소통공간 역할을 해 보자던 마산의 유별난 명소 찹쌀동동주에다 명태전 꼬막무..
2011.09.03 -
행복한 인문학 강좌를 들으며
행복한 인문학 강좌를 들으며 그동안 홀대받던 인문학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경남대민교협 교수님들 시민과 함께 강좌 열었다 오늘은 안승욱 경제학교수 퇴임 기념강연차 왔다 의사결정 개인과 사회를 주제로 열띤 토론 펼쳤다 창원MBC 박정희 PD가 나와 재치있는 사회를 보면서 내 가슴 깊숙히 간..
2011.09.01 -
열사들 앞에 나의 삶은
열사들 앞에 나의 삶은 벌초라도 했을까 열사 묘역! 솥발산에 잠든 노동열사들 못다 이룬 뜻은 산 자들의 몫이리 추석을 앞두고 합동추모제가 오늘 저녁 창원에서 애달피 열리면 민주노총과 함께 꽃넋들에게 결의를 다지리 동지 사랑을 노래하며 춤추리 하얀 국화꽃을 내 가슴에 안고서 오열을 삼키..
2011.08.30 -
팔용산 둘레길에서 고전하다
팔용산 둘레길에서 고전하다 동네 뒷산 둘레길이라 별 채비없이 올랐다 늦더위 옷차림도 밤샘 작업을 한 것도 아프기 시작한 귀도 산행 전날 챙기지 못한 지도처럼 소홀하였다 봉암수원지 윗길로 꽤 긴 코스가 생긴 둘레길을 얕잡아 봤다 오르막길에서 땀을 연신 닦아야 되었고 몸 상태 걸음걸이 하..
2011.08.28 -
이름모를 풀도 존재 이유가 있다
이름모를 풀도 존재 이유가 있다 전문산꾼은 아닐지라도 산길 숲속을 다니며 야생초를 눈여겨 보고 사진도 찍곤 했지 황대권의 야생초 편지를 읽은 기억이 새롭고 요즘은 방랑식객 임지호의 자연요리법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네 주위에 늘려 있는 것이 다 먹을 거라 말하며 저 산에 들에 강에 먹거리..
2011.08.28 -
좋은 연수 토론회에서
좋은 연수 토론회에서 지방자치 20주년이건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자치도 분권도 못 이룬 풀뿌리 정치 주민들이 깨어나고 뜻있는 의원들이 나서 권력독점을 깨 버릴 그날이 와야 한다 지방의원 해외연수 어떻게 개선할까 토론회가 열린 어젯밤 나는 희망을 보았다 제도도 바꾸고 자기 성찰도 하라 머리..
201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