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길 위에서(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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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도시재생을 위하여
창원 도시재생을 위하여 왜 원도심 재생인가 땅으로 꺼져가는 마산 중심가를 부활시키자 하는가 상권이 예같지 않고 인구마저 줄어가 창동 오동동 거리 한숨일랑 내뱉었지 공무원 상인 교수들 마산르네상스를 위하여 활동한 지 벌써 5년째가 됐나 시범도시 선정 쾌거 이제 마산 올래 도시재생 신문도..
2011.07.16 -
삼복더위 속 몸살림이란
삼복더위 속 몸살림이란 열대야 잠 못드는 밤 오늘은 운좋게 닭죽 챙겨 먹었다 초복인 줄도 모르고 동마산시장 앞 동문모임에 갔다가 왠 삼계탕 하였는데 바로 초복이라 지나칠 뻔한 이날 어울려야 살아간다 작은 모임 하나 소중히 가꾸면서 장마철 무더위 폭우 얄라궂은 날씨 만남이 몸살림이다
2011.07.15 -
진보장미 한 송이 꽃끼리 만나
진보장미 한 송이 꽃끼리 만나 신경림 시인은 '농무'에서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며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라고 노래했었지 여덟 식구가 돼 버렸다며 정가원 식당을 차린 40대 당원 개업 축하차 민주노동당 분회 모임을 떠들썩하게 열게 됐어 월 1회 당원들끼리 모여서 얼굴을 보고..
2011.07.14 -
희망의 촛불은 바로 우리들
희망의 촛불은 바로 우리들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이 타올랐다 화이트칼라 교사 공무원 블루칼라 노동자 대학생 시민이 다함께 외치고 노래불렀다 오로지 경쟁을 부추기는 일제고사 제도를 정당에 1만원 후원한 교사 공무원 탄압을 규탄하며 한데 모였다 알바 하다 죽어나가는 참담한 대학생들 ..
2011.07.13 -
영도조선소 가는 길을 트라
영도조선소 가는 길을 트라 장마비 폭우를 뚫고 전국에서 185대 먼 길을 달려 희망버스가 도착했다 부산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소금꽃나무에게로 김진숙에게로 비내리는 부산역 광장 1만명 촛불이 모여 희망과 연대의 콘서트를 열었다 쿵쾅거리는 심장으로 "해고는 살인이다" 함께 외치며 영도다리..
2011.07.10 -
나무가 튼튼해야 숲이 건강하다
나무가 튼튼해야 숲이 건강하다 마창진통합 창원시 1주년 과연 기념할 만한가 풀뿌리민주주의 훼손한 독선행정은 어찌 할꼬 균형발전 약속한 초심은 어디로 내뺐는지 마산 창원 진해 모두 삐꺽거리는 통합일세 개발주의 전시행정일랑 떨쳐버리고 민의를 수렴해 좀 잘했더라면 110만 화합 됐을텐데 복..
2011.07.07 -
강정마을을 그대로 두라
강정마을을 그대로 두라 뭇 생명들은 위대하다 내쫓지 말아라 죽이지도 말아라 더불어삶을 위하여 평화의 섬 제주도는 바다 바람 돌이 말똥게 산호 유채꽃이 사람과 어울려 살지 강정마을을 넘보는 해군기지 건설 소중한 생명 평화를 위협할 뿐이거늘 저 구럼비 해안 올레길 아름다운 풍경들 전쟁의 ..
2011.07.05 -
숲속홍길동의 죽음에 부쳐
숲속홍길동의 죽음에 부쳐 1인미디어 활동가였던 숲속홍길동 그가 목매어 숨졌다 노동현장 어디서나 영상을 촬영해 진보넷에 올리던 이상현 노동운동가가 생활고를 못 이겨 우리 곁을 떠나갔다 캠코더도 노트북도 수중의 돈도 그만 잃어 버린 채 달랑 2700원 남은 그에게 끼니도 인터넷도 힘들었다 "..
2011.07.05 -
생활체육 스포츠 7330
생활체육 스포츠 7330 바람 한 점 그립다 폭염이다 연신 땀을 씻고 빌딩 아파트 들어선 항구도시에 바람길이 막혔다 마산운동장에선 어르신 축구대회가 한창이다 물을 자꾸 마신다 장마철 더위 그늘을 찾는다 여름에도 운동하며 움직거려야 몸이 살아난다
201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