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조선소 가는 길을 트라
2011. 7. 10. 03:19ㆍ시에게 말을 걸다/길 위에서
영도조선소 가는 길을 트라
장마비 폭우를 뚫고
전국에서 185대
먼 길을 달려
희망버스가 도착했다
부산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소금꽃나무에게로
김진숙에게로
비내리는 부산역 광장
1만명 촛불이 모여
희망과 연대의
콘서트를 열었다
쿵쾅거리는 심장으로
"해고는 살인이다"
함께 외치며
영도다리를 건넜다
폭력경찰 차벽이
물대포가
독재의 방패가
저지선이
평화행진을 막아섰다
야당 대표에게
최루액을
얼굴을 향해 쏘았다
시민 국회의원에게
최루액 물대포를
무차별로
난사하였다
쓰러지는 사람들
방패에 찢겨
피흘리는 시민
대치는 계속되었다
결코 꺼트릴 수 없는
양심의 촛불
연대의 촛불
평화의 마음들이여
우리가 만나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이
희망버스가
두려운 MB 독재정권
한진중공업 사태가
성난 민심을
제2의 부마항쟁을
부르고야 말았다
"꼭 만나게 될 것입니다"
메시지를 전해 듣고
"사랑해요 김진숙"희망버스는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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