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장미 한 송이 꽃끼리 만나

2011. 7. 14. 01:53시에게 말을 걸다/길 위에서

 

 

 

진보장미 한 송이 꽃끼리 만나

 

 

신경림 시인은 '농무'에서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며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라고 노래했었지

 

여덟 식구가 돼 버렸다며

정가원 식당을 차린

40대 당원 개업 축하차

민주노동당 분회 모임을

떠들썩하게 열게 됐어

 

월 1회 당원들끼리 모여서

얼굴을 보고 술 한잔

함께 나누는 그날만큼은

고단한 삶을 내려놓고

당 사업에 힘을 모으네

 

문순규 송순호 창원시의원

석전분회 40대모임

서민층 당원들 반가웁게

인사하며 화제 만발해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났어

 

애초 돌 위에 핀 진보장미

한 송이 꽃끼리 어울려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고 나선 사람들

당 분회의 밤은 깊어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