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영원한 어머니

2011. 9. 5. 00:09시에게 말을 걸다/길 위에서

 

 

 

노동자의 영원한 어머니

 

 

한 시대가 저무는가

처절했던 70년대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 그날 이후 

노동자의 영원한

어머니였던

이소선 여사가

이제 아들 곁으로

쉬러 떠난다

노동자가 부르면

언제나 달려간

따스했던 어머니가

동지들 곁을 떠난다

그 얼마나

모진 세월이었으랴

노동자는 하나다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다 같은 아들딸로

대접받는 세상을

위하여 투쟁한

염원은 끝내 살아

굽은 세상을

올곧게 펴리니

노동자의 어머니를

편히 보내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