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3부 순례(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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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어시장 오늘만 같아라
마산 어시장 오늘만 같아라 항구도시 마산의 추억은 세월이 가도 새롭네 옛 선창가 뱃고동소리 아련히 들려오고 갈매기들 날으는 곳 우리 부모 땀흘려 일했던 그 바다에 깃든 회한이 되살아 나는가 오늘 어시장 축제 시장통 삶을 살필 겸 해서 횟집골목 찍고 건어물 상회 지나 상인회까..
2013.08.31 -
탄압의 광풍 몰아쳐도 갈길은 간다
탄압의 광풍 몰아쳐도 갈길은 간다 백기완선생이 39년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긴급조치 제1호 위헌 야만의 유신시대 그 시절 이제 끝나는가 했더니 엊그제 긴급조치 제10호로 국민촛불을 끄려 메이드 인 국정원 박근혜정부가 '내란음모'를 들먹이며 진보당 시민사회를 위협하기 시작하였..
2013.08.30 -
대통령 경호실 통영의 추억이란
대통령 경호실 통영의 추억이란 박근혜가 통영 오던 그날 대통령 경호 어땠나 1인시위 한점순 시의원을 폭행한 그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과를 받아내야 돼 VIP가 심기 불편할 피켓이라도 부수면 안되지 앞으로 나가려는 어떤 몸짓도 없었는데 멍들고 찢긴 채 우리 앞에 선 얼굴 지..
2013.08.27 -
산은 내게 공동선을 이루라 하네
산은 내게 공동선을 이루라 하네 처서 지나니 벼가 익어간다 황금빛 들녘도 보인다 포항 천령산으로 떠난 산행길 숲속은 시원한 산림욕장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여럿이 함께 걷는다 매미소리가 교향악이다 야생초가 한 폭 그림이다 나무야 나무야 라고 말을 걸고 손을 잡는다 산..
2013.08.25 -
국밥 한 그릇에 힘이 솟는 날
국밥 한 그릇에 힘이 솟는 날 토요일에 비가 내린다 동네 저 건너편 천주산 줄기에 비안개가 나를 반겨 맞는다 창원촛불 사진을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리고 산악회 정회장을 만나 국밥 한 그릇 먹다 내일은 천령산 계곡으로 정기산행을 떠난다 어제는 피부약을 먹고 밤새 잠에 푹 빠졌다 S..
2013.08.24 -
지역민과 아름다운 동행을 위하여
지역민과 아름다운 동행을 위하여 폭염을 식히는 소나기처럼 밤하늘에 뜬 달처럼 백만인 서명에 함께 한 마음처럼 경남은행 독자생존을 반겨 맞이할 그날이여 오라 출근길에 은행 직원이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나눠준 신문 한장도 소중하여라 버스정류소 담벼락에 붙은 도민에게 드리는..
2013.08.23 -
나도 외친다 그 사람을 단죄하라
나도 외친다 그 사람을 단죄하라 살인마 전두환을 저격하는 영화 <26년>을 봤다 재산이 29만원이라 사기치고 활개치고 다니는 독재자의 뻔뻔한 얼굴 땡뉴스 TV를 누구라도 깨부술 만하다 먼훗날이 되어 가슴에 사무친 한은 부모 형제의 핏값으로 복수극을 펼쳤다 그때 그 자리 악몽의 ..
2013.08.22 -
그 세월을 원상회복하는 중에
그 세월을 원상회복하는 중에 나도 병원갈 때가 있구나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오라기에 들렀다 아름다운 피부과 의약분업 되고 처음으로 자상한 진료를 받고 항생제와 물약을 샀다 의료보험증 낸 지 4달만에 써 보았다 한창 얘기하던 무상의료는 아직도 멀기만 한가 부자증세가 관건..
2013.08.20 -
담배 한대 피우며 돌아보니
담배 한대 피우며 돌아보니 내겐 낮과 밤이 따로 없다 새벽 3시의 거리 폭염도 잠든 이 시각 어제 본 상현달이 보름달로 두둥실 떴다 저녁에 문상갔다가 술 깨고 일어나 뉴스를 죽 살펴본다 페북 좋아요를 누르고 시 구상도 한다 내일 일정을 챙기고 명함을 입력한다 저장된 사진들 중에..
2013.08.20 -
내가 살고 싶은 내일은 온다
내가 살고 싶은 내일은 온다 공동체 사업을 꿈꾸며 저기 보이는 성당 교리반에 다시 들어간다 더불어삶을 위하여 신앙을 갖기로 한다 새천년 그 무렵 영세 받기 직전에 관두고 말았던 그곳 그새 많이 달라졌지만 반겨맞는 이들 축하인사도 건네준다 총회장을 지냈던 친구 녀석의 인도로 ..
2013.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