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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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농사형제 울부짖는 날
배달의 농사형제 울부짖는 날 이른 아침 안개서린 들판이여 멧새들 지저귀는 고향산천 굽이쳐 흐르는 산줄기 보는가 농사일 나서는 땅의 형제들이 쏟은 땀방울 아롱진 길에서 눈물도 한숨도 삼킨 세월이여 저 갑오년 녹두꽃의 넋이 살아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깃발 태양처럼 솟아오르는 황톳길 개방..
2005.06.20 -
이젠 떠나라 내 조국에서
이젠 떠나라 내 조국에서 비 개인 주말 단오절에 행사들 많고 많지만 저 동두천 참혹한 현장 핏자욱에 치가 떨린다 일하던 아주머니를 또 가증스런 미군트럭이 처참하게 깔아죽이다니 발뺌 일삼는 저 살인마들 하늘도 땅도 통곡하는 미선이 효순이 추모날에 다시 만행을 일삼다니 그토록 평화를 원했..
2005.06.12 -
살아 춤추는 고향을 보고 싶다
살아 춤추는 고향을 보고 싶다 지구환경의 날에 폰카를 연다 작디 작은 곤충들 노니는 실개천 뱀딸기 이름모를 풀꽃들 고와라 모텔 들어서는 그 자리 한켠에 마을집 서너 채와 무덤 있고 모내기 끝낸 논에 바람이 분다 가까이 자리잡은 앞산 뒷산이여 발치마다 논밭을 일궈온 세월 누가 농민의 숨결을..
2005.06.05 -
다시 청산은 소리쳐 부르는데
다시 청산은 소리쳐 부르는데 이른 아침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무주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푸른 산 푸른 숲에 흠뻑 젖으며 모내기철 무논들 보았습니다 한서린 낙동강 건너 삼랑진에서 영동가는 기차로 바꿔타고 봄꽃들 한창인 풍경에 눈길주다가 노근리에 정신 버쩍 들었습니다 산도 높고 계곡도 깊..
2005.05.29 -
또 빼앗기면 어디로 가란 말이여!
또 빼앗기면 어디로 가란 말이여! 해방된 땅에 점령군으로 들어앉은 저 미군의 만행은 그치지 않는가 원통하게 쓰러져 간 형제들 얼마이랴 60년 동안 미군기지 곳곳에 들어설 때 애지중지 일군 옥답들 빼앗긴 이들 고향 떠나며 흘린 피눈물 고인 땅이여 스텔스 전폭기는 선제공격을 벼르고 평택 대추..
2005.05.27 -
떠나기 전에 쓰는 나의 산행기
떠나기 전에 쓰는 나의 산행기 새벽 5시 등산장비를 챙기며 여럿이 함께 오를 산을 그려라 비상식량 파스 수통 비옷까지 배낭 속에 채곡채곡 넣는다 저마다 산에 드는 이유 있지만 오늘 나는 야생초 약초를 찾아 숲속길 헤치며 심신을 추스르며 고향의 산으로 오르고 싶어라 앵지밭골 텃밭을 일구는 ..
2005.05.22 -
들불처럼 타오르라 승리의 그날까지
들불처럼 타오르라 승리의 그날까지 처절히 울부짖는 저 소리를 듣는가 사람답게 일하고 싶다고 일어선 울산 건설플랜트노동자들의 함성을 근로기준법도 4대보험도 버림받은 아 생지옥이 따로 없는 현장이여 식당도 화장실도 탈의실도 없다네 불법 다단계 하도급 사슬에 얽매여 고통 속에 지내온 세..
2005.05.19 -
그대 자신에게 물어보라
그대 자신에게 물어보라 오월꽃 가슴에 안고 살아 무등세상 찾아 가는가 세월은 흘러도 변치 않고 금남로에 쏟은 전사의 피 헛되지 않을 그날까지 자주 평등의 한길 달리며 노동자 학생 시민 다함께 망월 묘역을 참배하고 고귀한 뜻 기리는 날이여 학살에 치떨리는 분노로 미군 나가라 외쳐대는 함성..
2005.05.17 -
[스크랩] 한국의 101대 개인 홈페이지.출처월간조선
유익한 정보 주는 개인 홈페이지 「수두룩」 예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의견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은 많지 않았다. 책을 출판하거나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한 그저 자기 동네 울타리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전부였다.그러나 인터넷과 디지털 혁명은 상황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바로 「1인 미디어」의 가능성을 열어 준 것이다. 1인 미디어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개인 홈페이지이다.바로 지금도 기업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절대 뒤지지 않는 좋은 개인 홈페이지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귀한 진주들이 흙속에 묻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에 月刊朝鮮은 좋은 개인 홈페이지들을 널리 알리고자 2002년 한국의 100大 개인 홈페이지」를 선정했다.개인 홈페이지 선정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기하기..
2005.05.14 -
내일에 피는 꽃들에게
내일에 피는 꽃들에게 그래 오늘 하루 뛰놀거라 아이들 부모들 한데 어울려 운동장이 왁자지끌하게 웃으며 춤추며 소리질러라 노는 것도 좋은 공부란다 어린이날 챙기는 참교육이여 휴일도 잊고 행사치르는 초등지회 선생님들 고와라 사교육에 짓눌린 어린이들 시름깊은 학부모들 모여 내일의 주역..
200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