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자신에게 물어보라

2005. 5. 17. 01:30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그대 자신에게 물어보라

 

 

오월꽃 가슴에 안고 살아

무등세상 찾아 가는가

세월은 흘러도 변치 않고

 

금남로에 쏟은 전사의 피

헛되지 않을 그날까지

자주 평등의 한길 달리며

 

노동자 학생 시민 다함께

망월 묘역을 참배하고

고귀한 뜻 기리는 날이여

 

학살에 치떨리는 분노로

미군 나가라 외쳐대는

함성은 산천을 흔드는데

 

오월꽃 가슴에 품고 살아

대동세상 찾아 가는가

세월은 흘러도 변치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