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빼앗기면 어디로 가란 말이여!
2005. 5. 27. 10:40ㆍ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또 빼앗기면 어디로 가란 말이여!
해방된 땅에 점령군으로 들어앉은 저 미군의 만행은 그치지 않는가 원통하게 쓰러져 간 형제들 얼마이랴
60년 동안 미군기지 곳곳에 들어설 때 애지중지 일군 옥답들 빼앗긴 이들 고향 떠나며 흘린 피눈물 고인 땅이여
스텔스 전폭기는 선제공격을 벼르고 평택 대추리 349만평은 기지로 확장할 저들의 야욕에 벼랑끝으로 내몰려 있는가
평화유랑단 절절한 울림 가슴을 치고 아 문정현 신부님 강연에 눈물짓는 내나라 강산은 아직도 식민지 조국인가
반미에서 미군철수로 타오르는 함성이여 한치의 땅도 내줄 수 없노란 피타는 주민들의 절규는 온누리에 메아리쳐라
팽성대책위 영상을 보며 솟구쳐 오르는 우리들 영혼 속에 깃든 평화의 씨앗 옥토를 지키고 전쟁을 반대하는 투쟁이여
보라 이 땅은 우리 목숨 끝까지 지킨다 대추리 농민들의 심장에 새긴 맹세를 어찌 미군한테 두 번이나 쫓겨날 것인가
해방 60년을 맞는 올해 다시 일어서는 아 흰옷의 겨레 저 한맺힌 들판에 십만 평택지킴이 불꽃이여 타오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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