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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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까운 계절이 가기 전에
이 아까운 계절이 가기 전에 선창가에 뱃고동 울리고갈매기 날으던 그곳이아련히 떠오르는 날내 고향도 많이 변했어라수출공단 들어서고바다는 지금도 매립중 도로 상가로 개발됐지만우리 소년시절에 헤엄치고도다리 낚시하던추억이야 파도소리처럼내 가슴에 남아 있지선착장 위로 무심히갈매기들만 날아오르고 젊을 적 읽은 갈매기의 꿈높이 나는 새가멀리 내다본다고 했지강산이 몇 번 바뀌었건만불가능한 꿈은이루어지지 않았어라 바람부는 들녘에서오랜 세월 버틴 나무처럼새로운 백년을 부르며노동의 대지에더 깊이 뿌리내릴까다시 한번 해 보는 거야일어나 노래를 부르자
2024.05.24 -
반갑다, 김산의 제11회 생명평화콘서트 ^^
그중에서도 신곡인 <고마운 사람>이란 노래가 실로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지방분권의 시대 중앙보다 지역을 더 아끼고 사랑한 창원시 마산의 김산 가수가 오늘 창동소극장에서 제11회 생명평화콘서트를 개최하였다. 김광석의 일어나,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명곡을 열..
2017.11.01 -
비정규직 가슴에 맺힌 한들이 일어나
비정규직 가슴에 맺힌 한들이 일어나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르지 학교에도 비정규직 차별대우가 존재한다는 것을 교육현장 공무직이건만 공공기관의 호봉도 방학중 임금도 점심식대 급식비도 명절상여금도 장기근속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묵묵히 일해왔던 그들이 찬바람 속에 외치..
2014.11.18 -
꽃향기 진한 4월은 부른다
꽃향기 진한 4월은 부른다 성당 마당가에 피어난 연보라빛 라일락 봄날 꽃향기가 진하여라 산에들에 온갖 풀꽃 민초의 힘인 양 때가 되니 솟구쳐 우리를 일깨우는구나 저 꽃 하나도 시련의 겨울을 떨치고 새봄을 알리거늘 어찌 반갑지 않으랴 이 땅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던 그 ..
2014.04.01 -
북카페 시와 자작나무의 금요문화산책^^
젊은 지역문화예술인들과 문화애호가층이 주축이 돼 자발적으로 꾸려가는 마산의 독특한 금요문화산책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밤 북카페 <시와 자작나무>에서 "금요문화산책"이 열린다. 마산 창동사거리에서 북마산 가구거리로 가면 옛 중앙극장 맞은편 김형준 치과 건물 1층에 아..
2014.01.26 -
오동동에 깃든 추억을 새기며
오동동에 깃든 추억을 새기며 주말 오동동에서 보냈다 중학교 친구를 만나 술 한잔 하고 들른 빛의 거리가 정답구나 김광석의 일어나 일어나가 흘러나오는 이곳 오동추야 달이 밝아 내 고향 마산 마산 노래가 소리길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나의 휴식처 황토군고구마도 붕어빵도 사 먹고 ..
2014.01.11 -
전쟁반대 평화촛불 창원에서 타올라^^
민족공멸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어제 창원 한서병원 앞에서 전뱅반대 평화촛불 문화제가 개최돼 정전협정 60년이 되는 올해 다시 한반도는 심각한 전쟁위기에 직면했다. "3월 11일!" 날짜까지 못박은 북의 핵선제공격 발언 배경은 결국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으로부터 촉발된 것..
2013.03.09 -
꽃처럼 새봄처럼 일어나
꽃처럼 새봄처럼 일어나 냉이꽃이 피었구나 저기 길모퉁이 여리고 고운 봄꽃 작은 생명에도 기쁨의 몸짓 어려 일어서는 새힘 보란 듯 흔들거리며 밤새 통증에 시달켜 느린걸음 걷는 시인을 깨우치는가 10년 전쯤에 앓았던 중이염 다시 도져 귀 뺨 이빨 목까지 아픔은 계속됐으니 없이 사는 이들에게 ..
2011.04.03 -
빗 속의 노무현 미소짓다
빗 속의 노무현 미소짓다 다시 사람사는 세상을 온몸으로 부르며 손에 손 잡고 다함께 맞는 1주기여 미소짓는 그의 얼굴은 사랑이어라 목놓아 노래하는 경남 추모대열이여 일어나 일어나 가자고 타는 그리움으로 내 가슴을 울린 빗 속의 노무현이여 수많은 부엉이로 날아 내 나라 산천에 민주주의를 ..
201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