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가슴에 맺힌 한들이 일어나

2014. 11. 18. 22:13제2부· 다시 새로운 시작

 

 

 

비정규직 가슴에 맺힌 한들이 일어나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르지

학교에도 비정규직

차별대우가 존재한다는 것을

 

교육현장 공무직이건만

공공기관의 호봉도

방학중 임금도

점심식대 급식비도

명절상여금도

장기근속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묵묵히 일해왔던 그들이

찬바람 속에 외치는 구호들이

내 가슴을 때리는구나

 

경남도 초중고 유치원 교육기관에

1만3천명 비정규직 있다지

20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전국의 조합원들이 나섰다네

도교육청 앞 천막단식농성

차별철폐 임단협승리

결의대회가 연일 열리지

 

이날 이때껏 가슴에 맺힌 한들

속으로 삭히며 끙끙앓았던

서러운 세월을 떨치고

 

오늘은 학비노조 조합원들

민주노총 동지들

야당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다함께 싸우는구나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절반인

학교에서부터

차별을 끝장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