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13)
-
약수터 은행나무 숲속에서
약수터 은행나무 숲속에서 회원골 은행나무 위에는 까치가 둥지를 틀고 무학산 둘레길 약수터에는 작은 계곡가에 은행알들 수북하구나 폐질환 혈액순환에 좋다 해서 약술을 담궈 한두잔 마시곤 했지 무학농장 가는 길에는 샛노란 탱자알들이 떨어져 한움큼 주워 왔더랬고 산중텃밭 가꾸며 개구쟁이 길냥이 밥주고 계곡에 손담그면 도롱뇽 알도 보이던 기억이 새록새록하여라 이제 개발제한구역마저 부동산 투기판이 돼 버려 임야를 사서 나무숲들 싹 밀어버리고 농장을 만드는 사람들 행여 몇 년 후면 사라질 풍경이 될까 봐 내 카메라에 담아두어라
2021.10.13 -
새벽 산길에서 만난 풍경
새벽 산길에서 만난 풍경 회원골 산중 텃밭 위로 새벽노을 빛나라 가을기운이 서늘한 무학산 산길에서 만나는 풍경이 고와라 배추싹은 더디지만 가꾸는 마음이 소중한 뙈기밭에 정붙여 남들 등산갈 시간에 한바퀴 둘러보는구나 저 아래 합포만은 작은 섬들을 두르고 푸른 파도 물결치겠지 깨어나는 마산 도심 어시장 노점도 난전을 펴고 있겠지 약수터 물 한잔 마시고 개구쟁이 밥주고 미러리스 카메라에 담는 새벽노을이 반가워라
2020.10.07 -
회원골 산중 달빛 산책길에서
회원골 산중 달빛 산책길에서 때로 호젓이 달빛 산책 풀벌레소리 들으며 작은 계곡가 약수터에 들러 물 한모금 마시고 산중 대나무숲 속에 사는 검은 고양이 개구쟁이 먹을 것 챙겨주고 둘레길 아래 산길 한바퀴 올 추석은 맘 편히 환한 보름달 볼 수 있을까 찾아볼 곳 적잖은데 고마운 이들도 장기농성 사업장도 성당 미사도 지역사회 문화행사도 몸이 따르질 않으니 늘 미안한 심정뿐이어라 부지런한 명자꽃 덕에 차례상은 차리고 조상제사 지낼 수 있을까 별 하나 달 하나 오늘밤 벗삼아 걷자니 지난 겨울 멧돼지 고라니 살아들 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더라
2020.09.26 -
겨울나무에 눈길이 머물고
겨울나무에 눈길이 머물고 두고온 산중 텃밭을 지켜 선 저 거무스레한 고목이 까치집만큼 인상깊어라 정든 개구쟁이도 그 아래 잠들어 있고 앵지밭골 둘레길 걸을 때 만나는 풀꽃인 양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고향의 산 무학산 자락은 언제든 찾고 싶거늘 한파가 닥친 회원골 약수터 길냥..
2018.12.09 -
오두막집 주위에도 둘레길 있었네^^
숲속 오솔길을 굽이돌아 가다 보니 커다란 바윗돌무리가 눈길을 끌었다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날씨 탓에 일요일 장사도 쉬고, 휴가 아닌 휴가 겸해서 오두막집 주위 둘레길을 명자꽃과 함께 걸었다. 사실 무학농장길은 낯설지만 짬을 내서 한바퀴 둘러보니 산중 정취가 무학산 ..
2017.08.06 -
아무도 찾지 않던 오두막집에서
아무도 찾지 않던 오두막집에서 오두막집 길목에 들어서면 나를 반겨주는 듯 나뭇잎들이 춤을 추지 농장 계곡가에 쓸쓸히 폐가가 된 작은 암자같은 해당화 시인의 거처에서 나는 원초적 삶을 언뜻언뜻 느끼곤 하지 새벽 닭이 울고 멧새들 지저귀는 숲속 댓잎은 바람결에 우수수 날리는 ..
2017.06.24 -
회원골 낡은 오두막집 쉬었다 가지^^
몸누일 방만 조금 고쳐 쓸 양으로 명자꽃과 가까스로 얘기가 돼 왔다갔다 하는 중이다 '해 떨어져 어두운 길~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지' 노랫말처럼 해당화 시인도 잠시 고향의 산 무학산 어느 계곡가에, 오래 방치돼 낡고 허물어져 가는 작은 오두막집을 임시 거처로 삼기로 하였다. 몸..
2017.05.29 -
마산고무학산악회 무학산 둘레길 걷고 정기총회^^
마산의 무학산 둘레길을 걷고 나니 피곤하던 심신이 한결 가뿐해졌다 역시 둘레길이 걸을 만하였다. 마산의 무학산 둘레길을 걷고 나니 피곤하던 심신이 한결 가뿐해졌다.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정태규, http://cafe.daum.net/Misgood)가 5월 27일 일요일 오전 10시 만날재 주차장 - 서원곡 코스로..
2012.05.28 -
무학산 둘레길 첫 걸음 딛다
무학산 둘레길 첫 걸음 딛다 석류가 익어가는 초가을 만날재에서 출발해 도솔사까지 걸어 본 무학산 둘레길 정겨워 다람쥐 뛰놀고 멧새 우는 오솔길을 오가며 몸도 마음도 추스르는 사람들 많기도 하지 부모와 함께 걷는 아이들 연인들도 부부도 숲속의 정기 마시고 맑은 얼굴 반짝거려라 쉼터 벤치..
2010.10.03 -
마산고무학산악회 발대식 및 창립산행 파란불 켜져^^
6월 27일 토요일 오전 9시, 마침내 <마산고무학산악회 발대식>이 모교 아트홀에서 1백여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각 기수별 산악회와 산을 좋아하는 동문가족을 회원으로 하여 심신단련과 친목도모를 취지로 모이게 된 것이다. 정구일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
200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