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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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은 변치않고 나를 부르는데
그 산은 변치않고 나를 부르는데 주말 아침 여럿이 함께 산을 타라 쏟아지는 땀을 연신 닦으며 완월골 계곡따라 무학산에 드네 숨가쁜 하룻일도 잠시 놓아 둔 채 내 고장의 낙남정맥 최고봉에 발을 들여놓으니 푸른숲 정겨워 약수터 물 한잔 길손에게 고맙고 산나리꽃 싸리꽃 반겨맞으니 초여름 심신..
2009.06.28 -
쌀재고개 임마농원에 가면 볼수록 새로워서 좋다네^^
오늘 또 우연찮게 연락이 닿아서 김양수 경남서각회 회장 작업실을 방문하고 난 뒤, 정겨운 쌀재고개를 임마선생과 함께 들르게 되었다. 임마농원 지킴이 검정개 두리네 밥도 주고 약수도 뜰 겸 해서 오후에 꼭꼭 찾는 모양이었다. 쌀재텃밭엔 마침 겨레하나 마산의 회원 두 사람이 와서 텃밭에 물도 ..
2008.10.07 -
내가 산길에서 만난 것들에게
내가 산길에서 만난 것들에게 이른 아침 봉화산을 오르며 오솔길 따라 걸어가니 작은 풀꽃 곱게도 피었네 동네 뒷산 낯익은 산길에서 호젓이 듣는 멧새소리여 네가 숲속의 지킴이로구나 질경이 참 끈질기게 솟았고 뱀딸기도 얼굴 쑥 내민 길섶에 풀내음도 진하여라 산바람을 타고 안개 밀려와 마산 ..
200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