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길에서 만난 것들에게
2008. 9. 10. 18:55ㆍ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5부
내가 산길에서 만난 것들에게
이른 아침 봉화산을 오르며
오솔길 따라 걸어가니
작은 풀꽃 곱게도 피었네
동네 뒷산 낯익은 산길에서
호젓이 듣는 멧새소리여
네가 숲속의 지킴이로구나
질경이 참 끈질기게 솟았고
뱀딸기도 얼굴 쑥 내민
길섶에 풀내음도 진하여라
산바람을 타고 안개 밀려와
마산 앞바다 자취감췄고
함안쪽은 운해를 펼쳤는가
산중턱 약수터에 들러 쉬다
공든 돌탑 만나 반갑고
어느새 심신도 가뿐해지네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 문예의 길 5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마산 옛 동네를 지나며 (0) | 2008.09.15 |
---|---|
귀성길에 내 마음 실어보내며 (0) | 2008.09.13 |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고 싶다 (0) | 2008.09.10 |
사람들아 나온나 통일 만들자 (0) | 2008.09.08 |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0) | 2008.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