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은 변치않고 나를 부르는데

2009. 6. 28. 06:30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1부·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그 산은 변치않고 나를 부르는데

 

 

주말 아침 여럿이 함께 산을 타라

쏟아지는 땀을 연신 닦으며

완월골 계곡따라 무학산에 드네

 

숨가쁜 하룻일도 잠시 놓아 둔 채

내 고장의 낙남정맥 최고봉에

발을 들여놓으니 푸른숲 정겨워

 

약수터 물 한잔 길손에게 고맙고

산나리꽃 싸리꽃 반겨맞으니

초여름 심신이 가뿐해지는구나

 

개나리동산 나무그늘에 모여앉아

산악회 첫 산신제 절 올리고

쌀재등산로 호젓이 걸어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