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고무학산악회 발대식 및 창립산행 파란불 켜져^^

2009. 6. 28. 14:48산행기/답사·산행·동문

 

 

 

 

 

 

 

 

 

 

 

 

 

 

 

 

 

 

 

 

 

6월 27일 토요일 오전 9시, 마침내 <마산고무학산악회 발대식>이 모교 아트홀에서 1백여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각 기수별 산악회와 산을 좋아하는 동문가족을 회원으로 하여 심신단련과 친목도모를 취지로 모이게 된 것이다. 정구일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상훈 전 초등교장(23회)의  "더디 가도 여럿이 함께 가는 마음으로 출발합시다" 라는 인사말에 이어 집행부 소개가 이루어졌다. 이창열 총동창회장의 격려사, 오원석 전 상임부회장 현 거창전문대 총장의 축사, 김진호 모교교장의 축사에 회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하였다. 한결같이 동문화합과 건강하기를 바라는 축하 메시지였다. 안홍준 국회의원, 이주영 국회의원, 황철곤 마산시장의 축전도 소개되었다. 그리고 정영화 산행대장의 무학산 산행코스 안내가 있자 곧바로 무학산 산행길에 올랐다. 교문 앞에서 추억의 기념사진도 찰칵 남겨서 먼 훗날 경매에 올리면 값이 꽤 되겠다고 한다.

 

성지여고 뒷편으로 해서 완월골 계곡으로 가는 코스였는데, 서원골 계곡과는 달리 숲이 울창해 볼 만했다. 쉬엄쉬엄 올라가니 중간에 약수터가 두 곳이나 돼 쉬어가기에 좋았다. 안개약수터 옆 <개나리동산>에 도착하니 동문가족들이 많이들 와 있었다. 창립산행 기념으로 산악회에서 준비한 점심도시락을 나눠먹고, 김민년 상임부회장의 집전 하에 향을 피우고 제물을 갖춰 <첫 산신제>를 거행했다. 이상훈 회장을 비롯한 전 회원이 엎드려 무학산 산신께 예를 갖추고, 서병기 총무가 고사문을 읽어내리자 아연 분위기가 경건해졌다. 기수별로 절을 올리고 젯상에 지폐도 놓고 막걸리로 음복도 하였다. 이렇게 <마산고무학산악회>의 공식 일정을 잘 마무리짓고, 삼삼오오 흩어져 하산케 되었다. 길섶에 찔레꽃, 산딸기, 싸리꽃, 산나리 등이 눈에 띄어 반가웠다. 여럿이 함께 산을 오르니 체력이 좀 딸려도 따라붙이게 돼 건강을 챙기는데 유익하였다. 마침 걱정했던 장마비도 안 내렸고 참여 회원도 적지 않아 잘만 운영하면 앞으로 산악회의 행로가 순탄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