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방산 원점회귀 산행 새봄을 맞이하다^^

2009. 3. 1. 13:59산행기/답사·산행·동문

 

 

 

 

 

 

 

 

 

 

 

 

 

 

 

 

 

 

 

 

 

2월의 마지막 주말, 정말 오랫만에 봄맞이 산행길에 올랐다. 통영과 고성 경계인 <벽방산>은 원효대사의 숨결이 배인 안정사, 가섭암, 의상암 등 절집이 유달리 인상깊게 다가왔다. 한려수도 수많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통영의 명산에 드니 심신이 가뿐해졌다. 33산악회 멤버들은 산꾼다워서 산에 관한 지식도 경륜도 대단해 보였다.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산행경험담을 들으니 적잖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지리산 종주기는 흥미진진했다. 나도 언젠가 지리산만큼은 종주산행길에 나설 작정이라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였다. 푹신한 산길을 밟으며 오른 이 산은 어쩐지 도량같은 생각이 들어 몸가짐도 가다듬어야 했다. 아쉬웠던 점은 진달래가 아직 망울을 맺지 못해 봄산행의 맛을 덜 느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벽방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다도해의 섬들과 고성쪽 너른 들판의 풍경을 접했으니 다행스럽다. 산행길 내내 산야초를 찾아 둘러보며 올랐더랬는데 등산로라 그런지 드물었다. <원점회귀 산행길> 초입에 냉이, 파, 매실주 등을 펼쳐놓고 파는 주민들을 보았는데 언제 다시 가면 사올 예정이다.